【STV 박란희 기자】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0으로 대파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리버풀이 맨유를 7점 차로 이긴 것은 리버풀과 맨유가 처음 맞붙은 1894년 4월 이후 최초이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7-0으로 대승했다.
리버풀은 코디 학포,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1골을 더해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승점 3점을 더한 리버풀은 5위(12승6무7패‧승점 42)에 올랐으며, 맨유는 3위(15승4무6패·승점 49)를 유지했다.
경기는 라이벌전답게 거칠었다. 홈팀 리버풀이 전반 42분 학포의 선제골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후반 2분과 후반 5분에도 누녜스의 헤더, 학포의 칩슛으로 골을 추가하며 3-0까지 달아났다.
후반 20분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발 슛으로 네 번째 골을 작렬한 데 이어 후반 30분 누녜스가 헤더로 멀티골을 넣었다.
살라는 후반 37분 세컨 볼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살라는 이날 2득점으로 프미리어리그 통산 129골을 기록했고, 이로써 리버풀 역대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은 후반 44분 피르미누가 7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맨유의 전설이며,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은 “2-0, 2-1, 3-0으로 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맨유 선수라면 (리버풀에) 7-0으로 져서는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