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30일 밤 11시43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공지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 21일 시작해 31일 종료되는 한·미 군사연습을 견제하는 뜻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략폭격기로 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를 한반도 전개를 실시했고, 이는 북한에 큰 위협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4일 밤 11시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후 한달만의 도발이다.
일본 방위성 또한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31일 새벽 발표한 군 총참모부 보도에서 “어젯밤 대한민국 군사 깡패들의 중요 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 초토화를 가상한 전술핵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북한군 서부지구 전술핵 운용부대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동 방향으로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목표 섬 상공의 설정 고도 40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지휘 훈련의 목표가 “원수들의 불시 무력 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데 있다”면서 남침 의도를 명백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