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차기 대선은 이재명 대 한동훈의 대결이 될까.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9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자유응답)에 이 대표라고 답한 응답자는 19%였다.
한동훈 장관이 12%, 홍준표 대구시장·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각 3%)가 뒤를 따랐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1주 조사(22%)와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6월 2주(15%)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낮아졌다.
한 장관과의 격차도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7%포인트까지 줄었다. 한 장관은 직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범여권에서는 한 장관이 선두를 달리는 상황이다.
차기 대선은 이 대표와 한 장관의 대결이 될 수 있을까. 한 장관으로서는 여당의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 45%가 이 대표를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29%만 한 장관을 택했다.
공직생활만 할 뿐 아직 정치권에 입문하지 않은 한 장관은 여권 지지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야당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단식 투쟁을 이어가며 대여투쟁의 선두에 서있지만 국민적 호응은 부족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