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13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판세에 대해 “경합 지역이 많다는 분석이 있다”라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연구원에서) 170여개 정도의 여론조사를 마쳤다”면서 “경합이나 우세 지역에서 열세로 돌아선 곳도 여럿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예전 조사에서 우리 당 후보가 거의 비슷했거나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 5% 차이로 뒤지는 것도 저희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해 고민 해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장 사무총장은 “아직 판세 분석을 하기에 이르고 (선거까지) 시간이 많아서 충분히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라면서 “역대 어떤 선거도 어렵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어려울 때 오히려 힘을 모으고 국민 속으로 다가갔을 때 좋은 선거 결과를 얻은 적도 많다”면서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반 의석을 이야기한 데 대해 “민주당에서 여러 문제가 있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인지 알아봐 주실 것”이라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저희가 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부족했던 점이 많았다. 대통령실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 “이제 바뀌겠다. 그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하고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라고 했다.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열린 자세를 보였다.
앞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추진 안 한다”라고 했지만 지역에서는 단일화 요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