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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ASML 떠날라’…네덜란드, 3.7조 투입 총력전

‘베토벤 작전’으로 ASML 유지 주력


【STV 차용환 기자】네덜란드 정부가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이전을 막기 위해 25억 유로(약 3조7000억 원)를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하면서 반이민 정책을 펼치자 고급 인력 수급이 어려워진 ASML이 본사 이전의 뜻을 밝힌 데 대해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정부는 ASML 등 글로벌기업의 네덜란드 잔류를 위해 해당 금액을 투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토벤 작전’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투자 계획은 인재 개발에 대거 투자해 네덜란드에 ASML이 머물도록 만들고, 전력망 구축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ASML은 전 세계 반도체 노광장비 시장 점유율을 91% 차지하는 기업(2021년 기준)으로 ‘절대 을’로 불리고 있다. ASML의 장비 제공 없이는 삼성, TSMC 등 유수의 반도체 업체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이다.

ASML은 지난 2월에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공개하며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해당 장비로 반도체 기술 개발의 변곡점이 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데다 전 세계 4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ASML이 네덜란드를 떠날 경우, 네덜란드는 국가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한 뒤 네덜란드에서는 반이민 정책이 도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회에서 고숙련 이주노동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없애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ASML은 반이민 정책으로 고숙련 노동자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인력난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월 연례보고서를 통해서는 “여기서 사람들을 얻을 수 없다면 우린 다른 곳에서 사람들을 얻을 것”이라며 이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과연 베토벤 작전이 ASML을 네덜란드에 잔류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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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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