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대장동 의혹 당사자인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사과문을 올렸고,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이 민주당보다 낫다”다고 했.
이 의원은 진보진영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신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책 팔고 받은 돈 1억5000만원이라는 말씀, 문제될 거라고 생각 안했다는 말씀, 그것을 청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절 부끄럽게 한다”면서 “진보진영의 내로남불이 지금의 정치를 뒤로 후퇴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진보진영인 민주당이 반성하지 않아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뉴스타파의 사과문을 보며, 그래도 언론이 민주당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이유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국민은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슈는 선점했을지 몰라도 국민의 지지는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반성이 없는 가운데 상대진영을 악마화해 얻는 것은 결국 진영싸움일 뿐”이라고 성토했다.
또 이 의원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만든 유산이 제대로 국민의 삶에 복무하기 위해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21대 국회 들어 의회정치가 엉망이 됐음에도 사과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대선에 패배한 후보가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불과 몇 달 만에 당대표로 당선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체포동의안의 연이은 부결로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검찰의 횡포’로 해석한 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급기야 168석의 국회 제1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에 대해 민주당은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