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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잼버리, ‘일단’ 유종의 미 우선”…대회 끝나면 감찰

향후 조직위·전북도 예산 샅샅이 살필 듯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 논란에 대해 대회 종료 후 예산 집행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간과 부처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재발 방지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감사 필요성은 여당 측에서 먼저 제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잼버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을 물론 간접사업비만 해도 10억원이 넘는다”면서 “국민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예산 운용과 대회 준비에 방만한 점은 없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 잘못이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의원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예산을) 어떻게 썼는지 다 감사도 하고, 정부 부처 특히 책임 주무 기관인 여가부와 전북도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낱낱이 살펴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여가부가 없었다면 대회가 잘 됐을 것’이라는 엄포성 발언까지 내놓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그렇게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행사가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된 이유가 뭔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면서 “경위 등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일단 잼버리 대회를 무사히 마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가장 시급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잼버리 대회가 끝난 후 대대적인 감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 규모를 감안할 때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파행사태가 일어난 원인에 대해 샅샅이 파헤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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