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보람상조가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상조업체들의 반려동물 시장 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려동물이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지만, 반려동물 장례법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반려동물의 사체는 동물보호법상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할 수 있으나 이 같은 방법을 꺼림칙해 하는 반려인이 대다수다.
동물병원에 사체 처리를 의뢰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역시 그동안 함께 해왔던 반려동물을 위한 예의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몇몇 상조업체들이 반려동물 상조 서비스를 일찌감치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했다.
TY태양라이프, 더피플라이프, 온라이프, 교원라이프 등은 반려동물 장례·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상조업계 최상위권 업체인 보람상조가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천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보람상조는 ‘펫 장례 서비스’를 출시하고 다양한 반려동물 상품을 선보이며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계획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사람의 생애 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반려동물 상조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보람상조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면서 상조업계 상위권 업체들도 속속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 1천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4조 원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7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6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