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나머지 2인은 누구일까.
국민의힘은 2차 컷오프(예비경선)를 8일 시작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책임당원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일까지 이틀 간 여론조사를 진행해 10일 본 경선에 진출하는 당 대표 후보 4인을 가려낸다.
당 대표 선거에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후보가 참여했다.
후보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두고 접전을 벌이는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가 1·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등 4명의 후보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 어느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본경선 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과반을 득표하는 1위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본경선에서 합종연횡 전략이 치열하게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여론조사의 흐름을 감안하면 비윤(석열)계이면서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후보가 유리해 보인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남녀 11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에게 실시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천 후보는 9.4% 지지도로, 김 후보(45.3%), 안 후보(30.4%)에 이어 당 대표 적합도 3위를 기록했다.
황 후보 또한 전직 당 대표라는 인지도에 힘입어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7.0%로 4위에 올랐다. 조 후보(2.3%), 윤 후보(2.0%)와도 격차가 크다.
해당 여론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p,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4.9%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