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집요하게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통계 재난 문자가 3년 만에 종료된다.
앞서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지난달 18일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 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에 보낸 바 있다.
이는 재난 문자 반복 송출로 인해 국민이 피로감과 지침을 느끼고, 재난 문자의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행안부는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으로 본다.
이어 방역 조치 관련 변경 사항, 특이사항 등 시급성과 중요도가 높은 내용 위주로 재난 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재난 문자가 너무 많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면서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조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 결과 여러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행안부 권고를 바탕으로 확진자 수 재난 문자 발송을 연이어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안부 집계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전국 지자체가 발송한 코로나 관련 재난 문자는 14만 5천여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말 놀라운 수치다.
이어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재난 문자 발송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심야 시간 지진 긴급 재난 문자 음량 데시벨 낮추기, △재난 문자 알림 음량 조절, △재난 문자 발송 주체 확대, △아동 실종사건 및 발견 경보 전용이 ‘앰버 경보’ 채널로 마련 등 재난 문자 발송 체계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본다. 이어 짧은 호흡으로 재편한 재난 문자 발송 체계가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