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불법대출 논란’의 양문석 후보와 ‘막말’ 김준혁 후보의 사퇴 여부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양 후보와 김 후보의 논란에 대해 “당에서도 여러 가지로 유감스럽다는 것이고, 후보도 여러 가지 사과를 했다”면서 “국민 심판을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나 김 후보의 문제가 수도권 격전지 판세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염려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도 그런 걱정을 하고 있지만 후보들이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게 좋겠다”면서 “당에서도 필요하면 그분들한테 사과(하라고)하거나 이런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 신지호 위원장이 김부겸 위원장이 양 후보 대출에 관여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면서 “제가 대출모집인 활동을 한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조 심판’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1973년생 한동훈이 보여주는 어떤 신선함에는 그렇게 상대편을 낙인찍고 국민을 편가르고 이런 정치로 기대를 모은 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정부 여당이 지금이라도 무얼무얼 한번 해 보겠다라는 그런 긍정적인 어떤 메시지를 내는 게 오히려 선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심판론’을 밀고 있다면서 “거기에다 조금 까탈스러운 중도층이나 무당층은 후보자들의 매력이나 민주당이 조금 더 책임지는 자세(로 설득하겠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원내 1당 되는 게 목표”라면서 “집행권은 대통령과 정부가 갖고 있으니 적어도 국회에서는 야당이 주도권을 쥐고 적절히 견제·협력도 하는 그런 그림이 제일 좋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