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 사전투표 시작일인 5일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연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몇 석을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 조사방식)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이 30.3%를 기록해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29.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6.3%를 기록해 3위에 그쳤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야권의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을 단순 합산하면 46.6%에 달한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민주당 내부의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결과에 실망한 야당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친명(이재명) 위주의 공천을 진행했고, 비명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서울 강북을의 현역인 박용진 의원은 하위 10%라는 평가를 받고, 정봉주 전 의원에게 1번, 조수진 변호사에게 1번 각각 경선에서 패배했다.
정 전 의원과 조 변호사가 각각 막말과 성범죄자에 대한 악의적 변호로 공천이 취소되었음에도 박 의원은 끝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비명횡사’ 공천이 이어지다 보니 염증을 느낀 비명계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으로 마음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과연 비례대표 46석 중 몇 석이나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징역을 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