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손흥민이 109일만에 리그에서 골을 넣었다. 과연 부진을 털어낼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추가골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1경기를 덜치른 4위 맨유와 승점을 2점 차로 좁혔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는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렇다할만한 소득이 없었다.
전반 27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조르던 아이유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선방했다.
후반에는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3분 손흥민이 브리안 힐에게 내준 공이 곧바로 이반 페리시치에게 이어졌다. 페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그대로 헤더를 작렬해 골을 넣었다.
5분 후에도 케인은 오른쪽에 낮게 깔려오는 힐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2점 차로 리드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케인에게서 패스를 받고 슈팅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수비가 가로막자 맷 도허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도허티가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탓에 어시스트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8분에는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하프라인에서 케인이 길게 연결한 공이 손흥민에게 닿았다. 그대로 왼발 슛을 때렸는데 상대 수비에 맞고 골대 왼쪽에 꽂혔다.
손흥민은 109일만에 리그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득점은 시간 문제였다”면서 “오늘이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