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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보행로 확보 차원…‘크리스마스 이브’ 명동 노점상 모두 쉰다


【STV 최민재 기자】명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업가로 서구의 유행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동네였다. 변하지 않는 상징성으로 지위를 지키며 계속 진화해왔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로드숍 형태의 상권이 발전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라는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직격탄을 맞은 명동 상권은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며 가게 대부분이 문을 닫는 현상까지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동은 다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령상권이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명동이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명동 거리를 시민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명동 일대 노점상들이 집단 휴업하기로 합의했다. 제2의 이태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으로도 분석된다.

21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명동에서 운영 중인 ‘실명 노점상’ 총 362곳은 보행로 확보를 위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전체 휴업에 합의했다. 이들은 24일 인파가 몰리는 정도를 분석해, 31일에도 감축 운영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에는 하루 40명, 총 184명의 구청 직원이 배치돼 인파 밀집도 모니터링, 차량통제, 통행로 안내 등을 수행한다. 새해 첫날 남산 해맞이 인파 관리를 위해 남산 팔각정 주변에서도 통제가 이뤄진다.

명동 거리에 놓인 불법 적치물, 광고물 등 보행 방해물을 단속하기 위한 특별 정비반도 편성된다. 72명의 단속요원이 경찰과 합동으로 23일부터 3일간 방해물을 치우고 불법 임시 노점도 단속한다.

새해 전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도 대비한다. 명동 복지회(명동 노점 상인 연합회)에서 자율  정비단을 꾸려 현장 단속원과 합동 순찰을 실시하며,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 살필 예정이다.

12월부터 1월까지는 명동 다중인파 밀집대비 특별 안전상황실을 설치, 안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통합관제센터 CCTV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정기적인 안전 방송을 한국어와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연말연시 행사들이 3년 만에 재개되어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가 크다”며 “중구는 인파 밀집 지역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인적 물적 역량을 총  동원하여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을 맘껏 누리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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