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1%포인트 내린 24%로 조정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날이 김 의장이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날인만큼 여야는 중재안 수용 여부를 이날 중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김 의장께서 예산 법정기한이 지났고 정기국회도 도과해 더 이상 (예산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 여야 간 의견 차이가 있는 부분을 중재안 중심으로 조속히 합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의장께서) 양당이 오늘은 중재안을 좀 수용해서 예산 합의를 보라고 강하게 비공개 자리에서 요청했다”라고 했다.
현재 예산안은 법정시한(2일)을 넘긴데다 정기국회(9일) 날짜까지 넘긴 터라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여야는 예산안 처리 압박을 받고 있으며, 김 의장은 이날을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으로 못박은 상태이다.
김 의장은 이날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수정 예산안이라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중재안을) 진자하게 검토해서 오늘 중 합의시한을 지켜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당으로 돌아가 오후에 의총을 열고 해당 중재안을 수용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