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카타르에 입성한 손흥민이 “뒤는 데 지장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인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지만 선발출장을 예고한 것이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표팀 훈련장인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체 사진 촬영 후 손흥민은 팀 훈련 시작과 함께 마스크를 썼다.
해당 마스크는 토트넘에서 카본 재질로 제작해준 특수 마스크였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을 진행했고 아직은 마스크가 어색한 모습이었다.
훈련이 끝난 후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나섰다. 왼쪽 눈의 좌측 부위에 수술 자국이 선명했다.
붓기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다. 손흥민은 “여전히 수술 후 회복하는 단계”라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손흥민이 100% 컨디션으로 뛰는 건 쉽지 않을 듯해 보인다. 손흥민은 “수술한 지 10일 정도 지났다. 월드컵 소집하기 전부터 토트넘에서 따로 훈련했다”면서 “대표팀에서는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훈련했지만 크게 다른 느낌은 없었다. 뛰는 데는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헤딩은 어려운 상황이다.
손흥민은 “아직 헤딩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가득했지만 선발 출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는 부상을 당했지만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곳에 왔다. 경기를 다 뛸 수 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고, 상황을 지켜보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1차전인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발출장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