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안면골절 수술을 받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안면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된 손흥민이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6차전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공중볼을 다투다 마르세유의 샹셀 음벰바와 부딪쳐 크게 다쳤다.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닥쳐 그대로 쓰러진 손흥민은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왼쪽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즉시 교체 아웃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팀 동료들과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기념하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정밀검사 결과 안면골절이라는 큰 부상 사실이 확인되며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정확히 17일 남은 상황에서 수술이 결정되며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절대적 에이스인 손흥민의 출전이 좌절되며 벤투호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 주요리그 시즌 종료 후에 열리던 이전 월드컵과 달리 시즌 도중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 일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시즌을 치르다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연말 월드컵 개최를 지지한 국제축구연맹(FIFA)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