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 대안으로 떠오른 수목장이 토양을 산성화 해 대체 장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연장의 방식은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등이 있다. 그 중 수목장은 자연장의 대표적인 장법이다. 고인을 화장하고 남은 골분을 나무 밑에 묻는 방식이다.
이후 고인을 그리워하는 유족들은 나무를 찾아 추모를 하게 된다.
문제는 골분을 나무 밑에 묻는 방식이 토양을 산성화하고 자칫 나무를 죽일 수 있다는 점이다.
화장장에서 고온으로 시신을 화장하면 유기물은 모두 사라지고, 무기물만 남는다. 남은 무기물은 유골이 아니라 엄밀히 말해 ‘재’가 맞는 표현이다.
이러한 재를 나무 밑에 묻으면 땅이 산성화 되면서 자칫 나무를 죽게 만들기 쉽다.
결국 수목장은 엄밀히 말해 ‘지속 가능한 방식’의 자연장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장례업계에서는 산·강·바다 등에 골분을 뿌리는 산골 방식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외에도 미국 등지에서 주목 받는 퇴비장을 도입하면 진정한 의미의 자연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친환경·지속 가능한 장법은 현 시대의 화두이다. 자연장 중에 대표적인 수목장은 눈부시게 비상 중이지만, 이에 대한 대안도 모색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