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벤처·중소·중견기업의 신속한 ICT 기술 확보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0년 ICT R&D 혁신 바우처 지원 사업’에 31개 신규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 10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3224억원(국고 2320억원) 규모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118억원을 투입해 튠잇의 ‘능동형 인공지능(AI) 차량 관리 서비스’, 엘컴텍의 ‘무인 검사 비행체 충돌 예측 기술’ 등 31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기술 분야별로 올해 선정과제를 분류하면 소프트웨어·인공지능 분야 9개(29%), 사물인터넷 분야 11개(35.5%), 웨어러블·디바이스 분야 4개(12.9%), 통신·전파 분야 4개(12.9%), 보안 및 기타 분야 3개(9.7%)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초저지연·초연결 환경 구축에 필요한 부품이나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 핵심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엠에프씨의 ‘빅데이터 기반 고형체 및 약제 개발 시스템 연구’는 순천향대학교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최적의 약물 혼합률 분석 모델 및 2종의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한 개량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파이버프로의 ‘테라비트급 데이터 전송을 위한 광변조기 개발 과제’는 5세대(5G) 이동통신에서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에 맞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10Ghz에서 50Ghz)한 초소형 광변조기를 개발해 해외 수입 부품(고사양 광변조기)의 국산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원격 차량 관리, 동물 진단 등 비대면 서비스 과제도 적극 발굴했다.
튠잇의 ‘능동형 비대면 인공지능 차량 관리 서비스 개발 과제’ 및 이노그리드의 ‘인공지능 기반 수의 영상 의료 정보 판독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 등이 대표적인 과제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ICT R&D 바우처는 기업에 예산 대신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고 연구 개발 주도권을 부여함으로써 예산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ICT를 통해 혁신 도약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에 따라 경기 침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