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민주화운동사를 총 정리하는 ‘인천민주화운동사’가 집필 2년 만에 출간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한국민주주의 연구소는 19일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사를 정리한 ‘인천민주화운동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인천민주화운동사’는 인천 지역 민주화운동 역사를 기념하고 정리하기 위해 발간된 책으로, 사업회와 인천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가 기획과 편찬을 맡았다. 편찬위원회는 이우재 편찬위원장(온고재 대표)을 대표로 총 15명의 편찬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12명의 집필진이 참여하여 2년이 넘는 집필 기간 끝에 마침내 올 12월 출간되었다.
‘인천민주화운동사’는 총 5부로 나뉘어있으며 △제1부 1950~1960년대 인천의 민주화운동 △제2부 1970년대 유신독재 치하의 민주화운동 △제3부 1980년대 전반기 민주화운동 △제4부 6월항쟁과 노태우정권하의 민주화운동 △제5부 부문별 민주화운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책의 기획과 집필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인천의 정체성이 녹아 있는 인천만의 민주화 운동사를 쓰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위원회와 집필진은 인천의 특징을 비교적 잘 나타낼 수 있는 부문에 중심을 두고 집필을 진행하였으며. 가능한 한 해당 부문 운동 경험이 있는 전문가에게 집필을 맡기고, 편찬위원 역시 해당 부문 운동경험자로 구성하여 당시 활동하였던 운동가의 생생한 경험이 집필자의 집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였다.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그간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인천민주화운동사’발간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민주화를 위해 애썼던 인천지역 분들의 자긍심을 키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더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민주주의연구소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 민주화운동사를 재조명하고,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기억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지역민주화운동사 연구총서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인천민주화운동사’는 총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지금까지 충북민주화운동사 전북민주화운동사 제주민주화운동사 대전*충남민주화운동사 경기민주화운동사 등의 책이 발간되었다. 연구소는 지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내년에는 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회는 8월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업무협정을 체결하였으며 원고를 작성 중에 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19일 오후 6시 30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1층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