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상조업계 하나로 뭉쳐야 산다…기회는 지금 뿐
2019년 빅뱅 앞두고 업계는 전전긍긍
2019년 빅뱅 앞두고 업계는 전전긍긍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문에 서명하면서 매사추세츠 주의 첫 주지사 존 핸콕에게 역사에 남을 한 마디를 남긴다.
“분열된 집안은 살아남을 수 없다.”
에이브러험 링컨이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인 1858년 6월 17일 스프링필드에서 한 말이다.
위의 두 문장은 상조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에 따끔한 일침이 되는 금과옥조다. 상조업계는 갈갈이 분열돼 있다. 도무지 하나로 뭉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공정위가 나서서 사업자단체 신설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지만 최상위권 업체들의 참가 의지는 뜨뜨미지근 하다.
기득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섰을 것이다. 사업이 순항하는 데 무리하지 않겠다는 ‘부자 몸조심’은 일견 이해가 된다.
문제는 2019년 1월 25일이다. 이제 2달 남짓 남은 ‘빅뱅’이다. 그날 이후 상조업계는 완전히 뒤집어진다. 자본금 15억 원 기준은 중소 상조업체를 삼키는 괴물이 될 것이다. 물론 지금도 상조업계의 구조조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상조소비자 피해보상서비스인 ‘내상조 그대로’ ‘안심서비스’ ‘장례이행보증제’가 서비스 중이라지만 이용률이 턱없이 낮다. 홍보가 미흡한 탓이다.
이럴 때 모든 상조업체가 달려들어 상조소비자 피해보상서비스를 홍보하면 어떨까.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국민들 앞에 선보이면 어떨까.
하나된 상조업계, 상상만 해도 즐겁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각자도생, 각개전투 분위기가 역력하다. 제로섬(zero sum)이라는 전제 하에 움직이는 상조업체들, 좋은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는 뭉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뭉칠 수 있는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 바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