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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3회“상조.장례박람회도 실패”고작 3개 상조회사 참여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의‘입관시연행사’만 대성황으로 관람객들 감동

3회“상조.장례박람회도 실패”고작 3개 상조회사 참여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의‘입관시연행사’만 대성황으로 관람객들 감동
 
박람회 전문업체인 동아전람이 지난 23(금)일부터∼25(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제3회 서울 상조·장례문화 박람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우려대로 박람회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성적표를 얻었다. 상조회사는 보람상조(일산지점 지점장/윤재연)와 더리본(구.KNN라이프)그리고 (주)유토피아퓨처 등 세 곳이 참여했으며 그 외에 장례. 추모관. 기타 관련 업계는 6~7개 업체로 그야말로 빈약하기 짝이 없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제3회 서울 상조.장례문화 박람회가 지난 23~25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렸다.
 
지난 2015년 8월 27~30일에 열렸던 ’제1회 서울 상조산업 박람회‘ 당시에도 상조회사가 단 3곳 정도 참가하여  ‘상조 박람회’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그 당시에도 관람객들은 “사람도 없고, 상조관련 업체도 적다”면서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다. 동아전람측은 2016년에 다시 ‘제2회 상조박람회’를 불과 5개월 뒤에 개최했으나 이 역시 호응이 없어 흥행에 크게 실패했다. 그리고 2회 연속 흥행 실패를 반영한 듯 동아전람측은 2016년을 마지막으로 상조산업 박람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동아전람의 얄팍한 속임수...전시회장이 참가자들 혼란 부추켜

하지만 최근 상조·장례 분야가 유망하게 떠오르면서 지난 2월 23일부터 3일간 상조.장례문화 박람회로 제목까지 바꾸면서 나름대로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3회 박람회 역시 실패를 맛보았다. 주최 측은 3종류의 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형식을 빌려 그나마 ‘상조. 장례 문화박람회’의 빈약함을 관람객들에게 속이기에 충분했다. 즉 전시관 한쪽은 ‘2018년 동아건강산업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한 곳의 전시장을 ‘제3회 서울 상조·장례문화 박람회’와 ‘제2회 행복한 노후 설계 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전시관으로 사용하는 전략을 세워 관람객들과 전시 참여업체들에게 혼동을 주는 방법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제3회 서울 상조. 장례문화 박람회에 참가한 보람상조, 더 리본, 에프엔에스 등 상조, 장례관련 부스

그나마 이번 제3회 박람회는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협회장 남승현)’가 특별 후원하는 형식을 갖추면서"옷깃 여며 가옵신님, 훨~훨 날아라”라는 주제로 '입관시연 행사'를 박람회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체면을 세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사)대장협의 입관시연 행사엔 100여명의 관람객들이 전시회장 2층의 시연장을 꽉 메워 성황리에 시연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입관 시연행사에 참여한 김두섭(75세 서울 가락동)씨는 처음으로 "우연히 입관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이제 "자신이 죽은 후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장례가 치러지는지를 정확하게 알게 되어 시연 관람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의 염습시연회 대 성황

함께 온 부인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유익했다"며 이러한 염습과정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시연행사를 계속 개최하여 주면 노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입관 시연식에는 대장협의 남승현 회장을 비롯한 수석부회장 겸 동부산대 김성익 교수와 협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 시연행사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김성익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입관 시연식은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전혀 낯선 광경에 대해 각 지방의 특색 있는 입관식에 대한 김성익 교수의 자세한 설명이 함께 이어져 관람객들이 시연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밀한 준비를 통해 시연행사가 이루어졌다.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 남승현 회장과 동부산대 김성익 교수가 염습을 시연했으며 현장에는 약 100여명이 몰렸다.
 
시연행사가 끝난 후 남승현 회장은 앞으로 이런 시연행사를 협회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할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김성익 교수도 염습시연이 일반인들에게는 의외로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히 많다고 했다. 이날 유재철 교수를 비롯한 장례관련 종사자들도 눈에 띄었다. 시연행사를 끝까지 지켜보던 관람객들 중 일부는 남 회장과 김 교수에게 많은 염습관 관련된 질문을 하기도 하는 등 입관 시연행사가 오히려 상조.장례문화박람회 전시회 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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