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석 신임 할부거래과장 인터뷰 "'당근과 채찍' 둘다 하는 게 공정위 업무" "법·소비자 정책 전문분야라 과장직 지원했다" "업무파악 끝나면 김상조 위원장과 정책 큰그림 그리겠다" 특검 부대변인 출신 홍정석 변호사의 할부거래과장에 거는 기대 커.... 【상조장례뉴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할부거래과장은 상조업계 178개 업체를 관리·감독하는 막강한 자리다. 전임 김근성 할부거래과장이 임기를 마치면서 이 자리에 누가 부임하느냐가 그간 상조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공정위의 선택은 민간인 할부거래과장이었다. 김상조 위원장은 특검 부대변인 출신 홍정석 변호사를 할부거래과장에 파격 선임했다. <상조장례뉴스>가 상조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홍정석 신임 할부거래과장을 언론매체 최초로 단독 인터뷰했다.
홍 과장은 특검에서 부대변인을 맡아 일을 하던 때 공직에 관심이 생겼다. 평소부터 상조업계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개방형 직위를 살펴보다보니 법적인 업무와 소비자 정책에 관해 자신이 잘 알고 있어 할부거래과장직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명된지 며칠도 안 돼 아직 업무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업무 파악 후 정책의 전체적인 큰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공정위 업무가 '채찍'만 휘두른 것으로 보였을 수 있지만 공정위의 본래 업무는 '당근과 채찍'을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임 할부거래과장으로 선임된 홍적석 변호사가 특검(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재임시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특검 수사 마지막 날인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마지막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우측은 특검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규철 변호사 홍 과장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정책 방향과 발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법과 비교해 할부거래법의 미비한 법규나 고시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상조장례뉴스 : 할부거래과장이 되신 걸 축하드린다. 상조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홍정석 할부거래과장 : "감사하다."
상조장례뉴스 : 과장 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국정감사(10월19일)를 해서 정신이 없었을 것 같다. 홍정석 할부거래과장 :"국정감사 전날 새벽까지 업무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웃음)
상조장례뉴스 : 어떤 계기로 할부거래과장직에 지원했나? 홍정석 할부거래과장 : 제가 특검에 있었다. 공직은 군대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하다 보니까 제가 잘할 수 있는 일들이 공직에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공직에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개방형 제도가 있는 걸 알고 찾아보니 자리가 있었다. 할부거래과를 찍어서 온 게 아니다. 개방형직위는 제한이 돼있는데 공직 역할은 비슷하다. 그중에서도 제가 하는 일이랑 겹치는 부분도 많은 곳으로, 공정위 업무는 조사, 법적인 업무도 많고, 소비자 분야도 제가 공부를 해서 할부거래과장직에 지원했다."
상조장례뉴스 : 상조분야에 평소부터 관심이 있었나? 홍정석 할부거래과장 : "특별히 관심은 없었다. 가입한 적도 없었다. 지금은 상조가 큰 관심이어서 할부거래과가 상조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분야도 충분히 정책이나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다른 분야라고 하면 할부거래 유형도 여러가지가 있고, 형태나 사업권도 여러 형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조장례뉴스 : 전임 할부거래과장인 김근성 과장이 토로한 바 있듯이 할부거래과는 직원은 6명인데 178개 상조업체를 다 관리·감독해야해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 시간과 인력부족에 시달린다.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 홍정석 할부거래과장 : "과장이 된지 며칠 안됐고, 국감이 있어서 부서 업무 파악을 거의 못한 상태다. 차차 정해서 나가겠다. 인력은 지금 있는 분들과 제가 알기로는 (할부거래과에서) 회계사 한 명을 충원하는 계획이 있다. (채용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상조장례뉴스 : 할부거래과장으로 가장 처음 진행할 업무는 무엇인가. 대략의 방향이 있을텐데. 홍정석 할부거래과장 : "변호사였기 때문에 오기전부터 법률적인 부분, 할부거래법 살펴 봤는데 다른 법과 비교 통해서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업체 상태 파악은 시간 걸릴 것 같지만 현안 파악을 위해 관련 할부거래법 법규나 고시 등을 정비하는 게 우선이다." 상조장례뉴스 : 상조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으로 홍 과장을 보고 있다. 상조업계 종사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홍정석 할부거래과장 : 김상조 위원장도 어제(10월19일) 국감에서 말했지만 건전한 기업활동을 위해서는 당근과 채찍이 둘다 사용되는 거다. 저도 공감됐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상조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채찍만 휘두른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것(채찍)만을 위해서 저희가 있는 게 아니다. 큰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활동을 건전하게 유지시켜주기 위해서 정책을 펴는 것이냐,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해서 정책 펴는 것이냐 하는 방향 설정 이뤄져야 할 것 같고, 정책 일관되게 가야한다. (할부거래과가 생긴지) 4년 된 것 같은데 아직 어떤 방향으로 왔는지 살펴보지 못했다. 위원장·소비자정책국장과 상의해서 큰그림 하에 일정 정책 펴 나갈 것이다. 그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테니까 조금 기다려주셔야 할 것 같다."
<상조장례뉴스 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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