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욕’하면 떠오르는 나라 일본. 많은 목욕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일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 역시 목욕문화가 발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꾸준한 목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목욕을 하는 이들도 많다.
척추·관절전문 인천21세기병원은 “목욕은 위생적인 효과는 물론 혈액순환, 정서안정 등의 효과가 있다”며 “또한 만약 목욕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근육이완의 효과로 인해 관절염의 통증 완화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한다.
온욕 VS 냉욕, 관절 건강에 더 좋은 목욕은?!
온욕은 근육 이완에 효과가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우선 피부의 혈액이 이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 아래의 근육층까지 온기가 내려가고, 더불어 물에 몸을 담그면서 발생하는 부력으로 인해 근육 이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40~42도 정도 되는 물에서 10~15분 정도의 온욕이 좋다. 온욕 시에 관절염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를 부드럽게 굴리듯이 마사지를 해준다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진통 작용을 거둘 수 있다.
냉욕의 경우 단순 냉욕만 하는 것보다는 냉욕과 온욕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냉온욕이 효과적이다. 40도 정도 되는 물에서 10분 정도 온욕을 한 뒤에 2분 정도 냉욕을 한다. 이 과정을 3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 목욕도 효과 없어
그러나 이미 관절염이 발생되었거나 진행되었다면 목욕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한계가 있다. 목욕으로는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킬 뿐, 치료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관절내시경 등의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척추·관절전문 인천21세기병원은 “관절내시경은 관절염을 의심하는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고 5mm 정도의 가는 관절내시경을 삽입하여 진단 후 치료하는 시술이다”며 “모니터를 통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한다.
또한 수술 할 때에는 절개를 최소화하여 수술 후 흉터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이 짧은 것은 물론 감염 등의 수술 후유증 역시 적은 편으로 빠른 시간 안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목욕은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통증 완화를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목욕에 의지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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