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회사 돈 빼내 차명회사 만들어....3년 뒤 100억원대 장례식장 인수 피해자들 대표자 재산 추적....반드시 피해돈 받아 낼 것.
지난 2014년 3월 부산지역 대표적 대형 상조회사인 A상조(대표 B모씨)가 부도가 나면서 10만여명의 자사 상조회원들의 피해자가 발생되어 부산지역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준 대형 사건이 발생 한지 꼭 3년째가 되는 2017년 4월 시가 100억원대의 양산장례식장(대표 강향순)을 전격 인수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양산장례식장이 양산지역의 전문장례식장으로 역사는 그리 깊지 않지만 부산대 양산장례식장과 함께 월30여건 이상의 장례행사를 치르는 등 지역에서 나름 노른자의 장례식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의 직전 대표인 이상환 전 대표가 지난 4월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양산지역을 기반으로 여러 곳에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번 B대표의 양산장례식장의 전격 인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B대표는 A상조회사 부도 후 불구속으로 기소되었으나 더 이상의 민 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을 전혀 지지 않은 대표적인 먹튀사건의 주인공으로 상조업계는 회자되고 있다. B대표는 시가 100억 원대의 양산장례식장을 인수한 이면에는 전 A상조회사가 부도직전 까지 회사자금을 차명 법인으로 빼 내서 자금 확보를 한 뒤 폐업의 수순을 밟았다는 게 A상조회사의 전 회원의 이경재(가명 55세)씨의 말이다.
▲울산지방법원 양산등기소에서 발급받은 양산장레식장 법인등기부등본
이씨는 A상조의 B대표가 여러 개의 차명 위장법인을 설립 회사 돈을 빼 돌리고 할부거래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빠져나가는 등 일반 상조회사의 대표자가 구속되어 형사적인 처벌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인 대응을 통해 3년여 만에 다시 재기에 나서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아직 민사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수 만 여건의 상조회원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이름으로 하지 못하고 대신 친인척 이름으로 대표를 세운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 A상조 피해자들의 모임이 아직도 포털의 카페에서 일부가 활동하고 있는데 양산장례식장이 B대표의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 3년 전 선의의 피해를 본 상조피해자들이 피해보상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