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브레이크뉴스 임창용 기자】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과일나무의 개화기에 앞서 6일부터 내달 1일까지‘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기센터 사무실 내 위치한 꽃가루은행(16.5㎡)은 과일의 안정적인 결실과 우수한 품질의 과일 생산을 위해 사과, 배, 복숭아 재배농가에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무료로 공급한다.
인공수분은 화분(수술)으로 이용할 꽃을 따서 수분하려는 꽃의 암술머리에 화분이 묻도록 해 인위적으로 씨앗을 형성하는 작업이다.
인공수분을 하면, 발아율도 좋고, 교배친환력이 좋아 우수한 과실을 생산하게 된다.
꽃가루은행은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에 필요한 약채취기·약정선기 등 7종 62개의 기자재를 갖추고, 꽃가루를 분리한 후 인공수분을 하기 쉬운 형태로 제조해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꽃가루 보관분과 올해 채취량을 합해 과수재배 농업인 중 인공수분 희망 농업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과일나무의 꽃이 수분을 위한 꽃가루가 되기 위해서는 24시간 정도 걸린다.
지난해에는 328.6g의 꽃가루를 생산해 26농가에 제공했고 농가에서 쓰고 남은 꽃가루 192.9g은 영하25℃의 냉동고에 보관 중이다.
정용식 연구관은 “금년은 평년 기온을 웃돌아 일찍 개화한 과일나무들이 많지만, 낮밤의 기온차가 커 벌 등에 의한 수분율이 떨어지므로 농가에선 인공수분으로 안정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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