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22대 총선 패배의 이유를 되짚는 총선백서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된다.
당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는 다음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한동훈 지도부에 최종안을 보고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선백서 특위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통해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총선백서 가제본을 최종 점검한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위원들에게 총선백서 최종본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최고위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도부가 최종안을 의결하면 이달 말께 총선백서가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대패 후 출범한 총선특위는 앞서 6월말~7월초에 총선백서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총선백서 출간 시점을 놓고 논란이 커졌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전당대회 이전에 총선백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황우여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분열 가능성을 이유로 백서 발간 시점을 연기했다.
백서에는 이종섭·황상무 용산발 리스크 영향 외에 전당대회 당시 논란이 됐던 한동훈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및 '비례대표 사천' 의혹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여의도연구원의 당헌·당규 위반 논란과 ‘이재명·조국 심판론’ 전략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고위 차원에서 총선백서에 제동을 걸 경우 백서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가 최고위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친한계에 불리한 내용은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