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소리축제) 이틀째인 9일 '판소리 다섯바탕'과 '더블빌 공연' 등 풍성한 판소리 공연과 해외 유명 음악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소리축제에 빠질 수 없는 '판소리 다섯바탕'은 이날 오후 1시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동헌에서 김연 명창의 '흥보가'로 그 시작을 알린다.
김연 명창에 이어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장문희 명창의 '적벽가'도 무대에 올라 구성진 목소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여기에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도 열린다. 이소연(적벽가)와 국악신동 유태평양(흥보가) 등 젊은 소리꾼들이 오후 2시·6시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뽑낼 예정이다.
판소리에 관심있는 관객이라면 고즈넉한 한옥에서 판소리의 정취에 흠뻑 빠져 볼 좋은 기회다.
또 쇼팽과 아리랑의 만남을 실험하기 위해 폴란드음악제 예술감독의 '마리아 포미아노브스카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쇼팽 음악과 아리랑의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통예술로서의 가치, 남해안별신굿의 깊이를 전하기 위해 정영만 명인의 통영시나위가 무대에 오른다.
굵직한 해외 초청 공연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발매된 앨범이 콜롬비아 음악 차트의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베토 자메이카'는 빠른 두 박자 춤곡인 바예나토 등 다양한 콜롬비아 음악을 혼합해 다이나믹하고 신명나는 음악을 선보인다.
다양한 종류의 음악만큼이나 역동적인 콜롬비아 인들의 삶의 방식, 생각,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원한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외에 소리축제 기간에 어린이들을 위한 소리축제장 또한 마련됐다. 어린이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체험전시 프로그램 '판소리 스토리 박스'에서는 '적벽가'를 콘셉트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놀이로 재해석해 아이들에게 놀거리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산너머 개똥아', '동물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등 어린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공연도 준비 돼 있다.
이와 함께 명인들의 삶과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 해외 아티스트들의 이색적인 '월드뮤직 워크숍', 동네소리꾼에서 외국인까지 소리 배틀을 펼치는 '나도야 소리꾼' 등도 우리들을 즐겁해 하고 있다.
한편 올해 소리축제는 12일까지 닷새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