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지역팀】= 육군의 휴일 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강원 중·동부전선에서 발생한 군 관련 사건사고는 대부분 휴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지난 6~9월 뉴시스의 군 관련 사건사고 뉴스를 포함 언론에 보도돼 포털 사이트로 노출된 뉴스 전부를 검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휴일에 발생한 군 관련 사건사고를 월별로 살펴보면 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6월에 4건이 발생, 가장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한 달로 조사됐다.
7월에는 3건, 8~9월은 각 1건씩 발생했다.
휴일 사건사고를 내용별로 분석하면 외박 나가 술을 마신 뒤 민간인 여성과 지적장애 여성 장애인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거나 폭행 사건에 연루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군 생활을 오래 하지 못한 일·이등병들의 자살 사건은 3건으로 나타나 관심사병들의 세심한 보살핌이 요구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밖에도 군기 문란, 교통사망사고, 안전사망사고 등 여러 사건들이 평일에 발생했지만 휴일 사건사고 건수보다 적었다.
이에 대해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관계자는 "전방지역의 경우 평일이나 휴일이나 똑같이 근무를 서고 있으며 군 기강 확립을 위한 지휘관의 관심은 모두가 똑같다. 다만 휴일에 다소 이완될 수 있는 부분은 일반인들이 인식할 수 있겠지만 우리 군은 (휴일에) 더욱 더 신경을 쓰고 있고 당직 지휘관들도 더욱 신경을 쓴다"면서 "휴일에 사고가 많다고 휴일 군기문란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