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 전 EBS 부사장이 해임무효확인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박 전 부사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EBS는 2019년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에 관여했다며 박 전 부사장을 해임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재판장 성수제)는 ”해임을 정당화할 만한 사유가 없다“면서 EBS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가 박 전 부사장의 해임 무효 판결을 내리자 EBS가 항소를 제기했고,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EBS측 1, 2심 법률대리인을 맡아 소송을 진행했다. EBS는 노조가 적격성에 문제제기를 했을 때 박 전 부사장이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아 노사 갈등을 고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 전 부사장은 자신이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혹을 제기한 EBS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EBS는 박 전 부사장이 노조위원장에게 김명중 사장을 고소할 것을 종용해 해임사유가 정당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노조위원장은 박 전 부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데 앞장서는 태도
【STV 김민디 기자】네이버는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 Inc.)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로 네이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포쉬마크는 북미 시장 패션 C2C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소셜과 커뮤니티에 강점을 가진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포쉬마크는 지역 단위의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C2C 커머스 플랫폼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사용자(구매자)는 주소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이 가능하며,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나 판매자의 게시글을 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이나 게시글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앱 내에서 제공되는 포쉬 파티(Posh Party)라는 라이브 비디오 포맷의 가상 쇼핑 이벤트 기능도 제공 중이다. 현재 MZ세대가 포쉬마크 사용자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1일 평균 접속시간도 25분 이상으로 활발하다.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차세대 시장 핵심층인 MZ세대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
【STV 김민디 기자】4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의 대면 접촉 면회뿐만 아니라 외출·외박이 가능해진다. 입소·입원자들은 의료기관 방문 외 목적으로 외출이나 외박도 가능하다. 다만 안전한 면회를 위해 면회 전 자가검사키트 '음성', 실내 마스크,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4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이상 접종한 뒤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외출·외박 후 복귀할 때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단됐던 요양병원·시설 내 외부프로그램도 재개된다. 외부 프로그램 강사는 3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확진 이력이 있는 2차 접종자라면 시설로 출입 가능하다. 정부는 다만 이 같은 감염취약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의 주 1회 선제검사 규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7~8월 유행이 확산되자 지난 7월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대면 접촉면회와 입소자의 외출·외박을 제한해 왔다. 외부 프로그램 운영도 중단돼 사실상 외부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했다. 한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KBS 뉴스9> 방송에 출연해 “내년 3월쯤 유행이 거의 끝날
【STV 박란희 기자】우리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 공해상에서 미국·일본 전력과 함께 대(對)잠수함전 훈련을 했다. 해군에 따르면 30일 오전·오후 내내 진행된 한미일 연합 훈련에 우리 구축함 ‘문무대왕함’과 미국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및 순양함 ‘챈슬러스빌’·구축함 ‘배리’·해상작전헬기 ‘시호크’,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사히’ 등이 함께 했다. 한미일 해군이 201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벌인 셈이다. 해군이 이날 공개한 훈련 사진에는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의 모습도 나왔다. 북한은 최근 닷새 간 세 차례 벌인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대내외에 선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전날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북측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소식을 전혀 전하지 않았다. 대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사상혁명을 부각하면서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추수절을 앞두고 농업생산성 확보를 강조하는 ‘내부 기강 확립성’ 보도를 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으로 고도 약 50km로 350여km를 비행했다. 속도는 마하 5
【STV 김민디 기자】10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스토킹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에서 스토킹 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는 비율은 절반 가량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30일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스토킹처벌법 범죄 현황' 등에 따르면 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전국에서 스토킹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은 서울로 범죄 건수가 1845건에 달했다. 스토킹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기소율 또한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스토킹 범죄자 기소율은 울산이 72.7%(143명 중 104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70.7%·393명 중 278명), 전북(70.6%·201명 중 142명), 강원(69.9%·246명 중 172명) 등 순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스토킹 범죄 기소율이 60%를 웃돌았다. 또한 피해자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 명령 등 이른바 ‘긴급응급조치’는 전국적으로 모두 2753건이 내려졌지만 이 가운데 13% 정도가 이행되지 않았다. 장 의원은 “같은 대한민국에서 지역이 다르고 수사 담당자가 다르다고 해서 기소율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STV 김민디 기자】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일명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발생 이후에도 현장엔 바뀐 것이 없다며 서울시 등에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 하고 있다. 노조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앞에서 진행한 '신당역 사망 역무원 추모제'에서 "신당역 사건을 외면하는 서울시장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발방지 대책을 언급했고, 그 내용으로는 2인 1조 순찰시스템 등을 거론했으나 보도 직후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며 “합의가 좀 더 필요한 사안이고 서울시가 직접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며 신당역 사건과 거리두기 및 책임회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명순필 노조위원장은 “27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정원을 10% 가까이 감축하라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며 “장기결원을 충원하고 승무원 인력을 증원하기로 합의했지만 온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합원들은 함께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안전대책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에서 예비군 동원령이 선포된 가운데 최소 20만 명의 러시아인이 자국을 탈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인접국들의 통계와 위성사진 등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이처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할 군인을 보충하기 위해 예비역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후 징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인들의 국외 탈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몽골, 카자흐스탄, 조지아, 핀란드 등으로 향한 국경검문소에 차량이 길게 줄 선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민간 위성기업 막서 테크놀러지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조지아로 가는 국경 도로에 차량이 16km나 늘어서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27일 약 일주일 동안 9만 8천 명의 러시아인이 입국했다고 밝혔고, 조지아 내무부도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선포 후 5만 3천 명 이상이 입국했다고 공표했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가 국경을 빠져나가는 인원을 통제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지난 27일 조지아 국경에서 출국 대기 중인 남성들이 소집 영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인들의 대규모 탈출 행
【STV 김민디 기자】현대차증권은 최근 1개월간 공매도가 많은 종목일수록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잔고가 적을수록 강세를 기록했다며 공매도와 신용융자 상위 종목을 주의하라고 29일 조언했다. 이날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1개월 공매도 금액은 6220억원으로 공매도가 금지된 2020년 3월 기준 직전 1년 일평균 공매도 금액(4649억원)과 비교해 33.8% 늘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상대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공매도가 많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의미가 있어 당분간 공매도 상위 종목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달들어 27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4836억원, 하이닉스 3338억원으로 코스피 공매도 대금의 8.8%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불법 공매도 관련 규정 개선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27일 금융투자업규정 일부 개정안 변경 예고를 통해 90일 이상 공매도 대차하는 경우 보고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담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장기·대량 공매도 투자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STV 김민디 기자】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노력에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금리는 연 4.73~7.101%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지난 6월 7%를 넘어선 바 있다. 이후 채권 금리가 안정되고,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면서 6%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3개월여 만에 다시 7%대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3회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데다,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예고하면서 채권 금리가 치솟은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기존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대환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며 대환대출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과 한국은행의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 등 연말까지
【STV 김민디 기자】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주민의 80% 이상이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교토대 보건대학원과 한국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진이 그 동안 북한 내 코로나19확진 추세를 분석한 결과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북한 주민의 80% 이상이 2회 이상 접종하면 단기간 치솟는 중증 입원 환자 수를 1500명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인구 60% 이상이 2회 접종을 하면 이 수치가 7000명으로 예측됐다. 길버트 번햄 미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 교수도 RFA에 "북한이 주민 80%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면 중증을 줄이고 집단면역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집단면역은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코로나 항체 보유, 접종 백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빠르면 다음달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