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전국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줄이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내 6개 모든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탈 플라스틱’을 선언하고 일회용품 퇴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11월 지역 장례식장에 식기세척기 17대와 다회용컵 2천500개를 지원한 바 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 장례식장과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이 각각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23일 경남 창원시에서는 대형 장례식장들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에 뜻을 모았다. 창원시는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삼성창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병원은 장례식장에서 쓰는 컵·수저·접시 등을 일회용품으로 사용하는 대신 다회용기를 도입해 사용하기로 했다. 오는 6월부터 마산의료원부터 시작해 나머지 장례식장에서도 차례로 다회용기 사용으로 전환한다. 창원에서는 공공세척장을 준공해 한 시간에 식기 2만 8천 개를 세척할 수 있게 했다. 김해에서도 장례식장에서 수거한 다회용기를 대회용기 공공세척장에서 세척해
【STV 김충현 기자】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상조업계에도 속속 AI기술이 접목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챗GPT와 함께 불어닥친 AI열풍이 상조업계의 서비스에도 큰 폭의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AI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브레인 AI와 제휴해 ‘리메모리’ 서비스를 업계에 선보였다. ‘리메모리’는 생전에 추모 대상자를 촬영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고 가상인간을 구현해 사후에도 대화할 수 있게 하는 사후 추모서비스다. 유족들이 그리운 고인을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AI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보람상조는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해 비대면 추모의 새 장을 열었다.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추모 과정에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유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람상조의 사이버 추모관에는 22일 현재 61,392명의 고인이 모셔져 있다. 사이버 추모관에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과 장례 행사 과정을 담은 앨범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소셜 메신져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사망할 경우 유족의 뜻에 따라 ‘추모 프로필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업체는 막대한 실적을 올리는 반면 중위권업체는 현상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하위권업체는 영업실적이 부진하면서 제자리 걸음한 것만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정도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6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선수금 100억 원 이상인 대형 업체 44개사의 총 선수금은 7조 8,239억 원(총액 7조 8,974억 원)으로 전체 선수금의 99.1%에 달했다. 당시 총 상조업체 74개 중 선수금 100억 원 미만인 업체가 30개사에 달했지만, 선수금 액수에서는 0.9%에 그친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상조업계 소식통은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최근에도 그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위권 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동원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끌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업체들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중위권 업체들은 현상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 막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났고,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현상
【STV 김충현 기자】화장률이 90%를 넘어가면서 전국적으로 봉안당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봉안당 추가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이재호 울산연구원 문화사회연구실장은 ‘울산경제사회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울산지역 봉안당 수요가 2024년에는 공급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은 2021년까지 출생자 수(6천127명)가 사망자 수(5천493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2022년에는 사망자 수(약 6천400명)가 출생자 수(약 5천400명)를 앞지른 것으로 잠정적으로 추산된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른 상황에서 울산지역 화장률은 94.6%(2021년 기준)에 달하는 상황이다. 울산지역 전체 봉안시설 2만846기 중 1만8천171기가 봉안돼(23년1월1일 기준) 여유 수량이 2천675기에 불과해 내년부터 봉안시설 부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산하늘공원 내 봉안실을 2026년 상반기까지 증설할 방침이다. 경기 남부의 화장수요를 소화하고 있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도 제2봉안당 증설을 추진한다. 6개 지자체(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가 참여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봉안당 추가
【STV 김충현 기자】“상조회사는 왜 이리 회사 이름을 바꾸나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상조회원들이 자주 내뱉는 푸념 중에 하나이다. 상조업계에는 사명을 변경하는 회사가 가끔 눈에 띈다. 브랜드 쇄신 차원이라면 수긍할 수 있지만, 목적없이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한 상조업체 71개 중 37개 업체가 사명을 변경한 이력이 있다. 사명을 변경한 31개 업체 중 10개 업체는 기존의 ‘상조’ 명칭에서 ‘라이프’로 바꾸었다.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브랜드를 쇄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조에 한정되던 브랜드를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재편하는 의미에서 ‘라이프’라는 명칭으로 사명 변경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투자 동향을 파악하는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사명을 변경하는 6가지 이유는 ▲사회적 압력 ▲재설정 버튼 누르기 ▲사업 영역 확장 ▲스타트업 피벗 ▲저작권 문제 ▲코스 수정 등이 있다. 이중 상조에서 라이프로 사명 변경한 사례는 ‘사업 영역 확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문제는 직전 사명과 전혀 상관없는 명칭으로 바꾸는 경우이다. 새로운 사명에서
【STV 박란희 기자】업계를 선도하는 상조회사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전국 미용사, 기술사, 특전사 예비역 등 수십만 특정 직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에 이어 기독교 전용 보람상조 상품을 출시했다. 일각에서는 상조회사 보람상조가 소비자 개별 요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중심·고객만족 경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람상조실로암은 16일, 기독교인을 위한 장례상품 ‘천국환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천국환송’은 흔히 쓰이는 장례용어부터 장례예식까지 세부적인 모든 사항을 성경적 의미에 맞게 개편한 상품이다. 예를 들어 고인이 입는 ‘수의’는 성경에서 깨끗함을 상징하는 ‘세마포 수의’로 바꿔 사용한다. 또 향이나 양초, 위패 등 기독교인들은 잘 쓰지 않는 장례용품 대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며 동방박사 세 사람이 바친 유향과 몰약을 사용하도록 했다. 십자가와 성경책 거치대, 기독교식 명패 등 기본적인 용품 또한 기독교에 맞춰 상조회사에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보람상조가 또 다른 추모의 방법으로 개발한 상품 생체보석 비아젬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교회 내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새로운 추모 문화가 자
【STV 김충현 기자】오늘부터 크루즈 여행상품을 30일 전 해약할 경우 85% 환급해줘야 한다. 공정위는 16일 선불식 할부거래 방식 여행상품 등에 적용되는 해약환급금 산정기준을 담은 ‘선불식 할부계약의 해제에 따른 해약환급금 산정기준 고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여행 및 가정의례상품이 선불식 할부계약의 범위에 추가되었다. 그러나 상조상품과 달리 사전에 소비자가 이용일자를 지정ㆍ변경ㆍ취소할 수 있는 여행상품 등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통해 여행상품 등에 적용되는 해약환급금 산정기준을 마련하였다. 산정기준에 따르면 여행시기를 확정하기 전 해약환급금은 납입금 누계에서 관리비(5%)와 모집수당(10%)을 제외한 85%를 환급해야 한다. 여행시기가 확정된 이후 해약환급금은 납입금에서 관리비(5%), 모집수당(10%)를 제외하고 시기 확정 후 계약해제로 발생한 사업자 손실도 제외해야 한다. 기존에는 선불식 할부거래 방식 여행상품 등에 적용되는 해약환급금 기준이 없어 소비자가 선불식 할부거래 방식 여행상품에 가입하여 여행일자를 확정했다가 이를 취소한 경우, 사업자는 특약에 따라 위약금으로 총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인기 트로트 스타들과 함께 북해도 크루즈 항해에 나선다. 국내 1위 상조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내달 나태주 등 트로트 가수들의 선상 콘서트가 펼쳐지는 북해도 크루즈 여행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북해도 크루즈 여행은 속초에서 출항해 일본 북해도 해상과 소도시들을 거쳐 다시 속초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오는 6월 12일과 17일에 2항차로 운항한다. 먼저 6월 12일 출발하는 ‘북해도 힐링 여행’은 5박 6일간 대자연 절경이 펼쳐지는 북해도 해상을 오가며 무로란과 아오모리에서 기항지 관광을 즐긴다. 무로란은 일본 홋카이도 남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항구 야경과 △무로란곶 △사이로전망대 △노보리뱃츠 △금병풍 등 ‘무로란 8경’으로 유명한 명소다. 혼슈 최북단에 자리한 아오모리에서는 일본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오이라세 계류를 포함해 히로사키성, 네부타 축제전시관, 도와다호수 등을 여행한다. 6월 17일 출항하는 ‘북해도 소도시 여행’은 6박 7일 일정으로 오타루와 하코다테, 아오모리에 정박한다. 오타루는 일본 홋카이도 남서부에 있는 운하의 도시로 로맨틱한 항구와 오오도리공원, 오르골당
【STV 김충현 기자】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가 수료형에서 자격형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는 2012년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그 이전까지는 ‘염사’나 ‘장의사’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이들은 엄격한 자격 조건 없이 경험을 통해 시신을 염하고 장례를 치르는 데 도움을 주면서 장례지도사 역할을 했다. 2012년 이후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가 도입되면서 일정 시간 이상(300시간) 교육 과정을 거치면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장례지도와 관련된 학과를 전공하고 졸업할 경우 50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시·도지사에게 자격증을 발급 받으면 된다. 문제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이후 자격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된 자격증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 사람들은 시간 소모형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해 장례지도사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장례업계에서는 ‘시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다만 장례지도사의 명칭을 유지할 것인지, 수정할 것인지, 자격 요건과 등급제 도입 여부, 커리큘럼과 시험 과목, 교육과정 등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장례지도사
【STV 김충현 기자】“탄소중립 때문에 화장장 운영도 접어야 할 판입니다.”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라면 탄소 배출량은 최대한 감소시키고, 흡수량은 증대해 순배출량이 ‘0’이 된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실질적 배출량을 ‘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탄소중립(Net zero)라고 한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과 탄소중립을 향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요구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결국 한국은 전 국가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상조·장례업계에서 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장소는 화장장이다. 일반적으로 주검 1구를 화장할 때는 이산화탄소가 160kg 배출된다. 하루 평균 70구를 화장하는 화장장의 경우 하루 11.3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본래 장례업계는 ‘전 국토의 묘지화’를 경계하며 화장률을 올리는 데 힘썼다. 보건복지부 화장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화장률은 90.5%에 달했다. 사망자 수 31만 7,774명 중 화장한 시신은 28만 7,704명이었다. 90%의 사람이 매장을 피하고 화장을 했으니, 매장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