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이란 공격 여부를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각각 중수로 핵시설과 병원을 공격하며 공방전을 벌였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을 만나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 질문을 받고,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면서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군사 개입 직전까지 ‘전략적 모호성’을 통해 이란의 항복을 얻어내려는 뜻으로 보인다.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이란 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면 미 측도 용할 용의가 있다”라고 했다. 막판까지 협상의 여지를 남기면서 이란에 협상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란 공격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느냐’라는 질문에는 “어쩌면 ‘최후의 최후통첩’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공방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해 협상력과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에서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패배 원인에는 ‘계엄신판·내란종식 요구’, ‘극우적 이미지’가 지목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후보의 대선 패배를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19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4~16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김 전 후보 패배 원인’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응답이 34.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극우적 이미지 24.8%, 후보 공약·비전 미흡 13.0%, 기타 20.2%, 잘 모름 7.3%로 나타났다.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응답은 호남권(43.6%)과 서울(40.0%), 충청권(36.4%), 대구·경북(35.1%), 인천·경기(33.6%)순으로 높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극우적 이미지(26.2%)와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26.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40.9%), 40대(36.9%), 60대(34.7%), 70대 이상(34.3%)에서 대선 패배 원인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를 지목했다. 30대(극우적 이미지 28.6% vs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31.9%)와 50대(30.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재배분과 본회의 일정 협의를 진행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유상범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여당 입장이 단 한 발짝도 변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운영위·법사위·예결위를 모두 여당이 차지하는 전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도 여당이 모두 차지하는 것은 ‘균형 붕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지난 전반기 원내지도부가 합의해 구성한 원 구성을 쉽게 뒤집기는 어렵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제 막 출범한 만큼, 본회의를 조속히 열어 추경안 처리 등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회의 일정 협의 역시 원 구성 재협상 여부와 얽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당은 오는 23일 다시 만나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STV 김형석 기자】여야는 19일 열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대북·안보관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인맥을 들어 ‘친북 성향’이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낙인찍기”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정원장이 되면 “대북 연락 사무소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드 배치와 지소미아 관련 과거 인터뷰를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친북적 발언이라 보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후보자를 ‘대남 연락소장’이라고 부르는 건 도를 넘었다”며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했고, 양측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안보 인식, 대북 접근 방식, 과거 방북 전력, 김정은 인식 등에 대해 계속해서 날선 질의를 이어갔다. 비공개 전환 이후에는 국정원 조직 현황 등 민감 사안들이 다뤄졌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20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는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측에 전달한 초청 제안에 여야가 모두 수락하면서 성사된 자리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와 관련된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며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이 외교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뿐 아니라 향후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야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선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국회 원 구성, 인사청문회 일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가 경기 부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총 30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국민 1인당 15만~50만원 상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지역화폐 확대와 채무 탕감 프로그램인 ‘배드뱅크’도 본격 가동된다. 새 정부 출범 15일 만에 마련된 첫 추경이다. 소득계층별로 ▲상위 10% 15만원 ▲일반국민 25만원 ▲차상위층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이 지급된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100만원 규모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총 13조2천억원(국비 10.3조·지방비 2.9조)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 6천억원을 추가 배정해 올해 발행 총액을 29조원으로 확대한다. 고효율 가전 구매비 지원(30만원 한도 내 10% 환급), 숙박·문화 소비 쿠폰 780만 장도 제공된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미분양 주택 매입 및 철도·항만 SOC 투자에도 2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도 추진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산하에 4천억원 규모의 ‘배드뱅크’를 설치해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5천만원 이하 채권을 매입·탕감할 예정이다. 약 113만명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전과와 금전 거래, 학력·자녀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사퇴 및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은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기타 소득이라는 해명이 오히려 의문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사람이 반성은커녕 ‘검찰 조작’ 운운한다”며 “김 후보자는 반성·소명·국민에 대한 두려움 모두 없는 3무 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수입·지출 내역, 칭화대 석사 학위 과정, 아들 유학자금 출처 등 다방면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의원은 “월 910만원 소득자가 2,150만원을 지출한 비상식적 가계부”라며 미신고 소득 의혹을 제기했다. 칭화대 학위 관련해서도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면서 주 2~3회 중국을 오갔다”는 김 후보자 주장에 대해 “회의 시간 기록과 어긋난다”며 거짓 해명을 지적했다. 야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포함한 인사청문회 증인 신청을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물
【STV 신위철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관세는 종국적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관세는 외국이 지불하는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18일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은 관세로 인해 수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한 정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관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그 부담을 지는 이는 앞서 언급한 배급망에 있는 누군가가 될 것”이라면서 “제조업체와 수출업체, 수입업체, 소매업체 사이에 관세를 부담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를 원료로 활용하거나 그저 소비를 위해 구매하는 이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이 배급망 전체를 관통하면서 사람들은 이 비용을 부담하는 이가 되지 않으려 하겠지만 결국에는 관세 부담은 누군가 짊어져야 한다”면서 “그 부담 일부는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예상대로 4.25~4.50%로 동결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0.25%p(포인트)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떠난 첫 해외 방문을 통해 1박4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과 10차례의 양자 정상외교를 소화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여 간 실종됐던 정상외교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마주한 자리에서 민주주의와 소년공 일화 등을 언급하며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서 소셜미디어에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최근 몇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중 남아공·호주·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유럽연합(EU)·일본·캐나다(회담순) 등 총 9개국 정상과 만났다. 국제기구인 유엔 수장과의 회동을 포함할 경우 총 10차례 정상외교를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거의 모든 양자회담에서 무역,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에 대한 집중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한지 하루 만인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주민들이 연이어 탈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을 포함해 주요 핵시설 지역에 엿새째 대대적 공습 중이며 이란도 이에 맞서 미사일 ‘파타-1’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확전 일로에 놓여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테헤란 전역에 폭발음이 터져 나왔고, 오전 5시께에는 도시 전체를 휘감는 거대한 폭음이 울렸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에 앞서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 남부 주거지와 제약 관련 시설, 군사시설 등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양국의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50대가 넘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지난 몇시간에 걸쳐 테헤란에서 공습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로 테헤란에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일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시설 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원심분리기는 원자력 발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