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6·3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예비후보가 “당 대선 후보가 돼서 패배하면, 그 책임을 지고 바로 정계를 은퇴하겠다”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8일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지막 도전이라는 게 그런 뜻”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6일 대권 도전을 하고자 대구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마지막 꿈을 향해 상경한다”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이날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한 경쟁 후보들과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상대로 견제를 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글을 통해 “탄핵 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 당대표가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나”라고 꼬집었다. 한 대행은 국무총리이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당대표 등을 싸잡아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 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당원 투표(50%) 및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대선 후보가 즉시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차 경선에 진출할 2명으로 압축한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 이르면 다음달 1일 사퇴 후 2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전날(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 대행의 대선 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비서실장은 2022년 7월 총리실 민정실장으로 발탁됐으며, 2023년 12월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한 대행의 핵심 참모이다. 총리실 공보실장 등 한 대행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인원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시점은 미정이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5월4일이다. 한 대행은 당초 오는 30일께 사퇴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는 30일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의 방한으로 한 대행과 접견하는 일정이 조율 중이라 한 대행의 사퇴는 다음달 1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대응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정권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임기단축 개헌을 포함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천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후 김 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 회의 및 전문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대북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에 따라 접촉에 앞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4년간 많은 것이 변했다”면서 “우리는 현재 북한이 어디에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을 소집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주 주북한스웨덴 대사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또한 외부의 북한 전문가를 초빙해 논의하고 있는데, 논의 주제 중 하나는 북미 대화 재개시 누가 북한과 협상에 나설 것인지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아직 대화주제는 안갯 속에 빠져있다. 북한 비핵화가 아닌 군축 협상이 진행될 경우
【STV 박상용 기자】대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미 캠프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 측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실이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근거리에서 한 대행을 수행하던 일부 참모들이 대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일단 최소한의 규모로 실용적 캠프를 구성했다는 전언도 있었다. 사퇴 시점은 고민이다. 정치권에서는 29일, 30일, 다음달 1일 등이 사퇴 시점으로 꼽힌다. 이날은 모두 국무회의가 열린다. 전(前) 여권 관계자는 “29일 어떤 방식으로든 사퇴 관련 의사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29일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문제가 걸림돌이다. 한 대행이 거부권 행사 후 사의 표명을 하면 거부권 행사 효력이 당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30일 방한할 예정이기에 한 대행이 펠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행직을 사퇴하기가 곤란하다. 결국 다음달 1일 사의를 밝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고심하고 있다. 일단 사퇴 후 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최종 경선행 진출자가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본선 경쟁력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인지, 보수 강성 지지자들의 뜻대로 윤심이 선명한 후보가 선출될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대선 2차 경선 진출자 4명 중 결선에 진출하는 2명을 발표한다.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2차 컷오프를 실시하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즉시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당심 반·민심 반’ 룰이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되며 당원들의 의중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 진영이 열렬히 지지해온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당초 예상됐지만 미묘하게 다른 흐름도 포착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경쟁할 수 있는 ‘중도 확장성’을 감안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찬탄(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후보가 탄핵 반대를 소리 높여 외쳤던 나경원 의원을 제치고 4강에 진출한 것이 첫 번째 변화였다. 또한 범보수 진영 1위를 달린 김문수 후보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100일(29일)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현지시간) 연이어 발표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지난 18~22일 미국 성인 2천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9%, '부정적'은 55%였다. 앞선 지난 2월 조사 당시 지지율 45%보다 6%p(포인트) 하락해 3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과거 어떤 대통령보다도 낮다”면서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점에서 42%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52%를 기록했다”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정책을 살펴보면 ‘주식시장’의 혼란을 놓고, 부정 평가가 67%(긍정 31%)였고, ‘관세 정책’도 64%가 부정적(긍정 34%)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민 정책(부정 53% 긍정 46%), 연방정부 관리(긍정 42% 부정 57%) 분야 등은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확대 노력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내 9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가 정점을 찍었다. 이제 정치권의 눈길은 이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내 통합 및 정책 신뢰성 제고, 설화 리스크 관리 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급한 건 당의 통합이다. 당이 이 후보 일극 체제로 짜여져 있어 다른 인사들에게 숨쉴 공간을 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너무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중도·보수층이 반감을 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개딸’로 불리는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이 민심을 압도해 본선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책 신뢰성도 시급한 과제이다. 이 후보는 대선 경선을 시작한 이후부터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제로 실행 가능한 정책인지는 의구심이 여전하다. 앞서 이 후보는 반도체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추진했으나 당내 강경파와 노총 등이 반발하자 입장을 바꿨다. 유튜브에 출연해서 “52시간 (예외를)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 합리성이 있으니 논쟁해 보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입자에 10년간 주거권을 보장하자는 실현 가능성이
【STV 차용환 기자】평화 협정 중재에 나선 이후 줄곧 러시아 편에 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소와 다르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 참석차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직후 태도를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소설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공습을 비판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 협정 체결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을 은행(Banking)이나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s)를 통해 다르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에 불만이 많다”며 “필요도 없고 타이밍도 너무 나쁘다. 블라디미르, 멈춰라!”라고 상황 변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와 다르게 태도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의 싱크탱크로 주목받은 ‘성장과통합’이 내부 분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조직의 기획운영위원회가 돌연 해산을 발표한 데 이어 공동대표는 반박문을 발표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성장과통합 기획운영위원회는 지난 24일 ‘해산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날(23일) 오전 11시 참석자 전원의 합의를 통해 조직의 해체를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연 지 불과 8일 만에 해산을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상당한 성과와 반향에도 특정 후보의 싱크탱크로 타칭되고, 성장과통합의 일부 인사들이 차기 정부의 특정 자리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사전선거운동 시비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선대본) 활동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성장과통합의 유종일·허민 상임공동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해체설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성장과통합의 발전적 해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최종 결의된 바 없고, 두 대표들의 의사와 반해 보도자료를 낸 동기와 의도는 파악 중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해체 선언문’은 두 상임공동대표와 입장이 다르며 특정 인사가 일방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2차 경선의 최대 변수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 문제가 급부상했다. 민심 100%였던 1차 경선과 달리 당심 50% 반영으로 인해 이번 경선에서는 탄핵 찬반 문제와 더불어 후보들의 태도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탄핵에 대한 입장이 찬성(한동훈·안철수)과 반대(김문수·홍준표)로 나뉘어있다. 한 대행이 이르면 다음 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경선의 논의도 단일화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특히 보수 지지층 내부에 단일화 지지 여론이 높아 이를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후보는 “한덕수든 ‘김덕수(김문수+한덕수)’든 합쳐서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라고 외쳤고, 홍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 대행이 나오면 언제든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그러나 “치열한 경선 과정에 미리 앞장서서 말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후보도 “한 대행이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면서 “(대선 전후로) 3개월 동안 이 일(미국 관세 문제)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단일화에 거리를 뒀다. 엠브레인퍼플릭이 지난 23일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