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설 연휴를 앞둔 24일 정치권은 설 밥상 민심에 집중하고 있다. 설날 연휴는 많은 이가 고향과 친척 집을 방문한다. 물가, 취업, 건강뿐만 아니라 정치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이다. 이번에는 각종 정치 이슈로 설 밥상 민심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고, 이로 인해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정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가장 핵심 키워드였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는 주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11일 후인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탄핵 당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었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와 국회 청문회 등에서 내란 혐의 관련 증거가 다수 확보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변론 중이지만, 이 같은 변론이 헌법재판관들에게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에서는 헌재가 2월 말~3월 초 탄핵 심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STV 박상용 기자】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권 잠룡들이 몸풀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권을 등진 민심이 돌아오는 분위기가 되자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부쩍 행보를 늘리고 있다. 보수 진영의 잠룡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있다. 최근 깜짝 여론조사 1위를 달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물망에 오른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청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4선 서울시장으로서 시행착오를 토대로 꾸준히 경험을 쌓은 건 제 개인의 역량이 아닌 공공재”라면서 “묵묵히 일하다 보면 평가받을 날이 온다. 지지율은 늘 뛸 수 있다고 본다”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중앙 정치에 존재감을 드러내온 홍 시장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까지 소셜미디어에 쓴 글을 정리한 에세이 ‘정치가 왜 이래’를 최근 출간하며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오는 2월에는 책 ‘꿈은 이루어진다’를 펴내며 조기 대선 출사표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당원 지지층이 약해 경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에 따라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 일부의 극렬 지지층을 고려해 윤 대통령을 옹호하지 않을 수 없다. “12·3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이후 벌어진 탄핵 소추안 가결이나 윤 대통령 체포·구속 등에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파면이 이뤄질 경우 열리는 조기 대선 정국이다. 조기 대선이 윤 대통령의 귀책사유로 진행된다면 야권의 파상공세를 버티기 어려워지게 된다. 결국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해야할 순간이 오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조기 대선 정국에서는 또다른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와 진보가 양극화된 상황에서 결국 대선 승리의 키는 중도층이 쥐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중도층 입맛에 맞는 정책을 내놓는 이유이다. 현재 국민의힘이 보수 유권자들의 구미에 맞는 주장을 내놓더라도 조기대선 정국이 열리면 윤 대통령과 선 긋기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할 수밖에 없다. 다만 그
【STV 박상용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강경 우파와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어떤 세력하고 거리를 두고 말고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22일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신통방통’ 인터뷰에서 서부지법 폭동에 대해 “저를 포함해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이나 당 지도부는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고 사법적 처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강경 우파와 거리두기 요구는 거절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100여 명은 지난 19일 오전 3시께 서울서부지법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고 법원 경내로 난입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강하게 반발해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권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강경 보수와 선을 그으라는 요구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이나 무리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고, 나머지 합리적인 주장은 받아 들일만 한 부분이 있다면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진보 쪽에서 주장하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면 수용하는 자세가 모든 진영에서 필요한 태도”라면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체포·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등했다. 정권 교체론이 주춤한 대신 정권 유지론에 힘이 실리면서 조기 대선에 희망을 밝히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 민주당은 3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5.7%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2%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7.4%포인트 상승한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6.7%포인트 하락한 46.2%로 집계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 심판 진행과 함께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당은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여당 관계자는 “여당이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게 아니다”라면서 “조기 대선이 진행된다 해도 그때는 또다른
【STV 박상용 기자】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메시지를 연이어 내면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반국가세력에 맞선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부정선거 의혹, 사법시스템 비난 등 강경 발언과 함께 현안 메시지로 청년·중도층 흡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여론전이 일부 극렬 지지층을 자극해 과격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윤 대통령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법률 대응과 별도로 대국민 메시지 발신을 고심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형사 재판이 깡패질과 같이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많다”며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이라 변호인단이 접견해 논의한 후 추가로 메시지를 낼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이후 총 네 번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기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두 차례의 옥중 편지를 전해 지지층을 격려한 바 있다. 지난 17일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 전한 편지 글에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내란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은 구속영장 발부로 윤 대통령의 혐의가 소명됐다면서 공세를 펴고 있지만 앞선 재표결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무난한 폐기를 예상하고 있다. 여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거부권 행사를 주문하면서, 내란특검법 재표결 이탈표 단속에 나선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주 여야는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내란특검법)을 재석 274명 의원 중 찬성 188명, 반대 86명으로 가결했다. 여당 의원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찬성에 투표했다. 전날(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은 2월 초 수사를 마무리해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이 기소를 마치면 내란특검은 같은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없어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에 민주당은 최 대행의 결단을 촉구하며 여당을 설득해 이탈표 확보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란특검법 재표결을 통해 법안을 폐기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첫 번째 내란특검법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의 흐름이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정권 연장론에 비해 11.7%p(포인트)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뒤집혀 정권 연장론이 2.4%p(오차범위 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일주일 전 조사 대비 정권 연장론은 7.4%p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p 하락했다. 11.7%p 높았던 정권 교체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정권 연장론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다만 정권 연장론은 정권 교체론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2.4%p 높았따.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야권 정권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보다 거의 2배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이후 두 의견 간 격차는 매주 좁혀졌고, 한 달 만에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