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이 의원이 자신의 책임은 면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적어도 이 혼란 사태에 대해 진성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라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하지만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기여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당대표에 쫓겨난 이후 20대 대선 당시 자신의 상황을 ‘양두구육’에 비유했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2022년 8월 양두구육 논란에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라고 반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반성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윤 대통령 파면 사태 이후 어떠한 사과나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정국 혼란에 이 의원도 한 몫 했다고 보지만 이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감 재협상 요구를 시사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무역 및 관세를 포함해 산업, 안보 등 현안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한 대행과 “거대하고 지속불가능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대량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지불을 논의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 대행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그들(한국)은 내 첫 임기 때 수십억 달러(수조원)의 군사적 비용 지불을 시작했지만, ‘졸린 조 바이든(전 대통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며 “그것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당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증액 규모를 놓고 한미가 협상을 벌이다 2021년 미국 정권이 교체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증액은 관철되지 않았다. 이에 한국이 자신의 집권 1기 당시 수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코웨이와 대교가 뛰어든 데 이어 또다른 대기업이 참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프리드라이프 인수 협상 중인 웅진이 다음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구 조직을 갖춘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상조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매년 선수금이 1조 원에 가깝게 증가하면서 국민 필수 서비스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사망자 수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상조업이 ‘성장산업’이라는 이미지도 강화되고 있다. 이미 코웨이, 대교 등이 상조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상조업에 진출했다. 또한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어 2~3달 안으로 웅진도 상조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기업들이 진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상조업계 상위권 업체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대기업 진출이 이뤄질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조업계 소식통은 “전국구 조직을 갖춘 업체들 중심으로 상조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대교,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동시에 정치권에서 권력분산 개헌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8일 국민의 절반은 개헌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개헌 방향은 ‘4년 중임 대통령중심제’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에게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응답자의 51%는 '필요하다'고, 38%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11%이다. 개헌의 필요성에 보수·진보 양측이 모두 공감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 ‘필요하다’ 54% 대 ‘필요하지 않다’ 38% ▲진보 52% 대 40% ▲중도 54% 대 36%이다. 정권유지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자들 또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정권유지 지지층은 ‘필요하다’ 50% 대 ‘불필요’ 40% ▲정권교체 지지층 55% 대 36%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52%는 ‘필요하다’ 38%는 ‘불필요’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또한 51%는 필요, 41% 불필요라고 했다. 서울에서 '필요하다'가 52%, '필요하지 않다'가 40%를 나타낸 가운데 ▲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대통령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만 개헌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은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문 기재’, ‘계엄 선포 요건 강화’에 한정해 대선과 개헌 투표를 동시 실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는 문제, 계엄 요건을 강화해 함부로 친위 군사 쿠데타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국민의힘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개헌이 가능하다면, 내란 종식·극복의 중요한 과제로서 곧바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분 개헌 또한 국민투표법의 조속한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투표법상 사전투표가 허용되지 않는다. 헌법 개정안은 본투표일에만 할 수 있어, 사전투표하는 사람들은 개헌투표를 할 수 없다”며 “물리적으로 개헌을 하려면 이번 주 안에 개정안 처리가 돼야 한다”라고
【STV 김충현 기자】코로나 팬데믹의 막바지였던 2022년 상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생명보험협회가 상조업계 진출을 타진했기 때문이다. 거대 자본을 갖춘 생명보험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의해 타업종 진출이 제한됐는데, 이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구한 것이다. 그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권하며 금산분리 완화를 적극 검토했고 신(新)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했기에 금산분리 완화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상조업계가 똘똘 뭉쳐 ‘생보사의 상조 진출은 시기상조’라며 국회 등에 강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었다. 더군다나 대자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는 이듬해인 2023년 9월 금산분리 완화를 전격 연기한다고 밝혔다. 생보업계는 2024년 전략에 ‘상조 진출’을 빼면서 상조 진출에 대한 의지를 접었다. 상조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언제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했던가. 전국구 영업 조직을 갖춘 코웨이와 대교가 상조진출을 전격 선언하면서 순식간에 상조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사실 선불식할부거래업으로 분류되는 상조업은 15억 원의 자본금만 갖추면 시장 진입이 자유로운 편이다. 게다가 선수금이 10조원에 달하고 앞으로 사망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파면까지 122일 간 성숙한 시민들의 의식이 돋보였다. 비상계엄 당시 군 병력을 저지하고 계엄 해제를 유도한 건 시민들 덕분이었다. 파면 이후 집회에서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민주주의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3일 밤 10시 25분 윤 전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놀란 시민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몰려 들어 계엄 반대 의사를 표명했따. 비상계엄 선포 1시간 뒤인 밤 11시 30분께 국회 앞 대로에 1000여 명이 집결했다. 시민들은 군용차량을 막아서는가 하면 담장을 넘어 국회 청사로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저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사례는 없었다. 시민들은 범법행위 없이 적극적으로 저항했다. 탄핵 반대 측도 광화문 등지에서 집회를 열어 적극적 의사를 표현했지만, 역시 폭력적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파면 당일에도 시민들은 질서와 안정을 유지했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폭력적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쓰레기와 현수막을 수거하고 자진 해산했다. 탄핵 찬성 측도 마찬가지로
【STV 김충현 기자】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 선고를 내리며 3년 만에 다시 대선 정국이 열렸다. 향후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정치권은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차기 대선일정을 확정짓고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은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는 그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되,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혹은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 후임자를 뽑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만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의 흐름을 바꿀 요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 대표는 지난달 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항소심에서도 1심과 다르게 ‘무죄’를 선고 받아 사법리스크도 일정부분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의 마지막 숙제는 중도 공략과 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