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3주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한다. 16일(현지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이날 밤 사우디를 방문할 것으로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해 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 당국자가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종전 협상에 즉각 착수한다는 걸 합의한 데 대한 후속 조치이다. 위트코프 특사와 왈츠 보좌관은 사우디에서 현재 중동 지역을 방문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 특사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면서 “정말로 좋은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CBS 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측 상대방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평화를 향하는 과정을 시작할 기회가 오면 그 방법을 모색할 준비
【STV 김충현 기자】‘정권 교체’가 ‘정권 연장’ 여론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4.5%,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5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0%였다. 정치성향별로 따지보면 보수층은 정권 연장이 더 필요하다고 했고, 진보층과 중도층은 정권 교체에 힘을 실었다. 보수층은 76.8%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 87.6%, 중도층 57.8%가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46.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1.8%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6.6%, 오 시장 29.0%로 나타났으며,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이 대표가 46.9%, 홍 시장 26.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1.4%, 민주당은 43.1%였다. 무당층은 7.4%였다. 없음(6.5%), 조국혁신당(3.6%), 개혁신당(2.2%), 진보당(1.2%), 기타정당(1.
【STV 박란희 기자】벼랑 끝 대결에서 토트넘이 극적으로 탈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를 거둬 9승 3무 13패로 승점 30점을 기록해 리그 12위에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EPL 출범 이후 맨유 상대로 첫 더블을 기록했다. 맨유는 8승 5무 12패로 리그 15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의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리발이 슈팅했다. 슈팅은 맨유 골키퍼 오나나가 쳐냈지만, 매디슨이 달려들어 이를 다시 집어넣어 토트넘이 경기를 리드했다. 양팀은 한참동안 공방전을 벌였다. 비카리오가 여러차례 선방을 해내며 토트넘을 구했다. 토트넘의 수비에 번번히 구멍이 뚫렸지만 비카리오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이를 저지했다. 후반 33분 손흥민은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쿨루세브스키가 슛을 했지만 오나나가 이를 막았다.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단두대
【STV 박란희 기자】배우 김새론이 16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45분께 성동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9살에 데뷔해 16년간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활발히 활동한 천재형 아역스타 출신 배우였다.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데뷔했고,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2010년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에 출연해 원빈과 호흡을 맞춘 김새론은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후 차례로 무수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스타성을 과시했다. 하지만 음주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2022년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사고 현장 주변에 큰 피해를 입혔다. 김새론은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자숙하다 지난해 4월 연극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복귀를 포기했다. 이후 생활고로 카페에서
【STV 김충현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라고 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변론에서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이라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한 윤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 대행은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비상계엄 이후 상황 평가’를 묻는 복수의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평가에 동의하느냐’고 질의하자 최 대행은 “저런 우려가 분명히 있다”라고 했다. 특히 “민생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국무위원으로 (계엄을 못 막아) 송구스럽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최 대행은 윤 대통령이 ‘야당의 예산 삭감’을 계엄 발동의 이유로 꼽은 데 대해 “예산 삭감에 대해 당시 상당히 유감을 표명했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예산 삭감이 계엄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따.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거
【STV 박란희 기자】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의 본질이 우울증과 무과한 ‘묻지마 살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13일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우울증은 이런 종류의 폭력 행위와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매년 2만 명 이상의 교사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 우울증을 범행 동기로 지목하는 것은 그 분들이 다 사회 부적응자가 아니냐는 낙인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가해 교사가 복직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라고 이야기 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 교수는 “결국 짜증이 나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우울증보다는 성격적으로 문제가 심각하게 있었던 것 같다. 해당 교사가 복직 후 여러 폭행 행위가 보고됐다”며 “사건 5일 전에는 컴퓨터가 잘 안 된다고 컴퓨터를 기물 파손하는 등 지속적인 문제 행동이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묻지마 살인’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봤다. 이 교수는 “피해망상을 동반한 조현병이나 극도의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들은 결국 본인의 분풀이 혹은 방어 목적으로 가장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대상을 골라 복수극을 벌인다”라며 “여
【STV 신위철 기자】피트 헤그세그 미국 국방장관이 유럽에서 인도태평양으로 미국 군사전략의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고 했다. 헤그세그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이 동맹(나토)이 중요하듯, 중국 위협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는 (인태)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한 “인태 지역에서 억지력 효과는 미국만이 주도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좋은 관계’(good relationship)를 맺고 있어, 중국과 충돌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산국가인 중국은 모든 곳에 있는 자유주의자들에게 위협적”이라고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미국)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주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런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재정적 제약이 있다는 뜻이다. 전날 유럽과 미국이 ‘안보의 분업화’(division of labor)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연장선상에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인들은 계속 여러분(유럽)과 함께할 것이지만, 영구적인 (평화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상대국의 관세만이 아니라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장벽이 거의 없는 한국도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은 상호관세를 무기로 그간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어렵게 했다고 여겨지는 한국의 각종 정책과 규제 철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서명한 ‘상호 교역과 관세’ 대통령 각서를 통해 행정부에 각 교역 상대국의 관세, 세금, 비관세 장벽, 환율 정책, 기타 미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막는 불공정한 관행 등을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라고 했다. 관세만이 아니라 미국 기업에 부담이 되고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이 되는 상대국의 모든 정책과 규제 등에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의 규제 중 한국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해온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규제는 시장을 좌우하는 소수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부당행위를 금지한다는 것이지만, 미국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미국 재계는 규제가 중국 기업은 건드리지 않지만 미국 기업에만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해
배구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19득점, 공격 성공률 47.2%에 기록해 흥국생명의 3-1 승리를 견인한 김연경은 경기 수훈선수로 선정돼 공식 인터뷰를 했다. 최근 은퇴식을 했던 ‘레전드’ 김해란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전격적으로 자신의 은퇴 계획을 알렸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이미 살아있는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이다. 2005년 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2009년 일본 JT 마블러스, 201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2017년 중국 상하이, 2018년 튀르키예 엑자시바시를 거쳐 2020년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2021-2022 시즌에는 상하이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김연경은 2022-2023시즌에 앞서 흥국생명에 복귀했다. 국내 무대와 함께 일본, 중국, 튀르키예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전한 김연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3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정부여당에 제안한 데 대해 “대단히 오만한 발상”이라고 직격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예산편성권은 헌법상 정부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에 과몰입해 세금으로 표를 사겠다는 의도”라면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악성 포퓰리즘 추경을 들고나왔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생을 위하는 척 악어의 눈물을 흘리지만, 속셈은 정권 찬탈의 늑대 심보”라면서 “민주당이 나라 생각은 안 하고 정권 탈취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화폐와 관련있는 13조 원 추경 제안에 대해 “한두 달 반짝 효과를 위해 미래세대에 빚을 남기겠다는 것"이라며 "재원은 미래 세대의 빚이다. 이보다 더 나쁜 정책을 본 적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추경 제안 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추경을 하자면서 왜 지난해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가”라면서 “우리 당 요구에 답변이 있어야 (추경) 협상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민생 회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