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내겠다고 하자 국민의힘이 명분도, 논리도 없는 억지와 생떼를 쓰며 비난하고 나섰다”면서 “국민의힘은 차라리 당명을 생떼의 힘으로 바꾸라”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주장에 일관성도, 논리도 없다”면서 이처럼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마련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문제 삼았던 내용들을 대폭 수용한 것”이라면서 “독소조항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독소조항을 뺐더니 이번엔 악법이라고 우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수정안에 대한 협상이 없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협상하고 싶으면 국민의힘의 특검안을 내놓아라”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떤 안도 내놓지 않으면서 무슨 협상 탓을 하나”라면서 “민주당은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공천은 김 여사가 줬을지 몰라도 당선은 국민이 시켜주는 것”이라
【STV 김충현 기자】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12일 “관련되는 법익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결선고 촬영·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법원조직법과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 등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신청이 있을 경우 중계방송을 허가할 수 있다. 또한 피고인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공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면 중계 등을 허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당 등에서는 이 대표를 거대 야당의 살아있는 권력이자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라고 주장하며 이번 재판에 대한 선고가 생중계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은 법원과 함께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의 선고 생중계를 압박해왔다. 민주당은 ‘야당 대표 탄압’이라며 국민의힘의 압박에 강하게 저항했다. 법원도 정치적 부담을 느낀 탓인지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 대표의 선고 생중계는 무산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방송사 인터뷰나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
【STV 신위철 기자】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진해 비판받았던 김민재가 이번 시즌에는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1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각 포지션별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중앙 수비수 포지션에서는 김민재가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100점 만점에 91.1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민재 다음으로 후벵 디아스(맨시티, 89.7),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89.5),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89.4),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89.0), 다욧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88.9) 등이 뒤를 이었다. 나폴리에서 괴물급 활약을 펼쳐 월드클래스 센터백 반열에 선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했다. 전반기에는 동료들의 부상이 겹친데다 김민재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혹사에 가까운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복귀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활약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하는 일이 잦아졌고, 가끔 선발로 출장했다가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STV 박란희 기자】일부 미국 여성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낙태약’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최대의 낙태약 공급업체 중 하나인 ‘에이드 엑세스’ 자료를 인용해, 해당 기업이 대선 이후 1일 평균 최대 1만 건의 주문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선 이전 1일 평균 주문량은 600건 안팎이었다. 일반적으로 낙태약은 여성들이 주문하지만, 이번에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도 주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성들이 낙태약 비축에 나섰다는 의미를 가진다. 원격의료로 낙태약을 처방하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저스트 더 필’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총 125건의 주문을 받았으며, 이 중 22건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요청이었다고 했다. 해당 단체 관계자인 줄리 아마온은 “사전 비축 요청은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낙태약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플랜 C’ 방문자 또한 선거 이후 폭증했다. 선거 전에는 일일 4000명에 불과하던 방문자 수가, 선거 이후에는 8만2200명으로 20배 이상 폭증했다. 정관 수술, 자궁 내 장치(IUD) 삽입 등 피임 수술과 관련한 문의도 크게 증가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 시험이 끝나고 하라”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5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선고한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다음날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하려는 걸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오는 14일은 대입 수능 시험이고 16일에는 대입 논술 시험이 진행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서 “민생은 못 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입 시험날 차 막히고 시끄럽게 하는 것은 최악의 민폐”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입 시험 날에 출근 시간도 수험생들 위해서 뒤로 미뤄주면서 배려하는 것은 동료시민의 동료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아직 이번 토요일(16일)과 다음 토요일(23일) 대입 시험날 ‘판사 겁박 무력시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
【STV 박란희 기자】태국의 한 여성이 출산 후 질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바늘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18년 간 하복부 통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태국 파베나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남부 나라티왓에 거주하는 36세 여성에게서 온 편지 한 통이 게재됐다. 편지에는 여성이 18년 전 한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진 과실에 대해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여성은 18년 전 한 병원에서 출산한 직후부터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느껴왔다. 그 원인은 출산 과정에서 의료진이 질을 봉합하다 실수로 그녀의 질에 떨어뜨린 바늘을 회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과다출혈을 우려한 의료진은 바늘을 회수하기보다 바늘이 질 안에 남은 상태로 상처를 봉합했다. 여성은 이후 참기 어려운 정도의 하복부 통증을 느껴야만 했다. 여성은 지난해 공공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하면서 이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질에 주삿바늘이 박혀 있는 것이 사진에 나타난 것이다. 그녀는 수술을 받으려 송클라의 한 병원에 갔으나 바늘이 질 내부에서 움직이면서 수술이 세 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여전히 해당 주삿
【STV 박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8.8원 폭등해 1400원 선을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403.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399.1원으로 출발해 종일 1400원을 웃돌다 종가 기준 2년 만에 1400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면서 강달러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현실화되면 또다시 강달러가 기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매기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까지 싹쓸이 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의 현실화가 성큼 다가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은 가운데 집권 이후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러 차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면 1430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서 우려하는 ‘공설 장례식장’ 건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방의회에서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나선거구)은 민간 장례식장의 장례비용이 너무 과하다면서 공설 장례식장 건립을 군산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설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9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보건복지부에서 공개한 장사 정보시스템 분석 결과 전국 577개소 장례식장의 1일 평균 사용가격은 약 60만원, 군산시의 8개 장례식장의 1일 평균은 약 100만원으로 조사됐다”면서 “한 장례회사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3일간 최소 1천173만원에서 최대 2천260만원의 장례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는 우리 전북 경상소득인 6천99만원의 37%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라면서 “병원 적자를 장례식장에서 메운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비정상적인 폭리를 취해 서민이 감당하기 너무 비싼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시에서 공설장례식장 건립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설 장례식장 운영은 장례업계에서 우려해오던 사안이다. 공설 장례식장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경우 장례식장들의 경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야가 재판 생중계를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이번 선고가 차기 대권에 직행하려는 이 대표의 피선거권 제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민의힘은 1심 판결 결과를 전 국민에 실시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확신하면서 여당이 생중계를 이유로 재판부를 압박 중이라고 반박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판부는 이르면 이날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 생중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과거 주요 사건은 재판 사흘 전 중계 여부를 결정한 만큼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 및 피고인의 의사 등을 총합해 결정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재판 생중계를 통해 전 국민에게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는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혐의가 각인될 수 있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용이하다고 관측한다. 검찰은 오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 형을 구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생중계 요구를 ‘야당 대표 망신주기’라고 비난하고 있다. 야당은 이 대표의 무죄가 확실한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지금 (여당이) 하는 행동을 보면 박근혜 (정부) 탄핵전야로 간다”면서 “이렇게 중구난방식으로 당이 가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한 달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부를 싹 바꿔라. 대통령실도 싹 바꿔라. 쓸모있는 사람이 없더라. 전부 바꿔서 예산 국회가 끝나면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서라’라고 이야기 했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당이 수습되지 않으면 당은 포기하라. 안 되면 더불어민주당과 협상하라. 그렇게 해서라도 나라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새해부터는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108석이 뭉치지 못하고 자꾸 어긋나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집권당이 점점 몰락한다”며 “이렇게 되면 내년 초에는 식물정부가 된다”고 봤다. 그는 “탄핵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물러가야 할 정부로 국민들께 (윤석열 정부가) 낙인 찍힌다”며 “그러면 이 당은 또 한번 박근혜 정부 이후 엄청난 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