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보좌관이 유럽 신문에 정부 1급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엘리 펠트스타인 공보비서관은 다른 3명의 공범과 함께 투옥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간의 사정은 이스라엘의 한 도시 리숀레지온의 행정재판소가 17일 관련 사건의 문서에 대한 기밀사항을 해제하면서 사건 전모를 자세히 밝히면서 알려졌다. 네타냐후의 공보 보좌관인 엘리 펠트스타인은 인질 석방에 관심을 두지 않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불만을 가지게 됐다. 이에 하마스와의 인질교환과 정전회담 추진 요구 시위대에 반대하는 여론을 흔들기 위해 유럽 신문에 기밀을 누설했다. 펠트스타인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다른 3명도 공범으로 체포됐다. 공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펠트스타인은 사망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에 관한 기밀 서류를 유출했고, 그 서류에는 신와르가 인질 석방이 포함된 정전 회담에 합의하기를 꺼린 것으로 나와있었다. 서류 내용은 이스라엘군의 검열로 인해 국내 방송에 보도될 가능성이 없자, 펠트스타인은 그 자료를 독일 신문 ‘빌트’지에 넘겼다. 빌트지가 뉴스를 보도하자 이스라엘 국내 기자들이 후속 기사를 써낼 수 있도록 부추기기도 했다. 펠트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면서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라고 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며,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STV 김충현 기자】김성익 아가페라이프 신임대표는 과거 동부산대학교 장례행정복지과 교수로 일했다. 이후 경성대학교로 적을 옮겨 전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교수가 되기 전에는 장례지도사로도 일했다. 이론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김 대표는 최근 부산에 본부를 둔 아가페라이프의 신임 대표(CEO)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회사 체질을 개선하고, 전국단위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 대표를 만나 아가페라이프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동부산대를 떠난 뒤로 어떻게 지냈는지?(이하 기자) “그동안 경성대에서 전임으로 일했다. 낮에는 학생들 상담을 하고, 저녁에는 시빌(Civil) 로스쿨에서 시민들에게 ‘장사에 관한 법률’ 등 장례와 관련한 법을 가르치고 있다.(이하 김성익 아가페라이프 대표) -아가페라이프 신임 대표로 취임했는데. “지난 11월 1일부로 취임했다. 대표(CEO)로서 임무가 막중하다.” -아가페라이프 대표로 취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현재 상조회사들이 (상황이) 어렵다. 현 (아가페라이프) 대표이사가 힘들다 하니까 제가 이제 총괄하려고 대표직을 맡았다. 제 목표가 첫째는 단체 영업이고, 둘째는 제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게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중립 관점에서 김 여사 사과를 요구해 온 김 의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를 통해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10만원 식사비용 대납으로 ‘15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던 날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500만 원에 달하는 금일봉을 줬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 김혜경 씨에 대한 공격 칼날이 무딜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사과를 하고 논란을 불식시켰다면 김 씨의 벌금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우리 스스로도 켕기는 게 있기 때문, 그렇게 떳떳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 의원은 “명품백은 권익위 판단, 경찰 수사 등을 통해 무혐의가 난 반면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은 재판받아야 할 사안이었다”면서 명품백과 김혜경 씨 선거법 위반은 차원이 다른 내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은) 죄로 따지기는 어렵지만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많은 분이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리적
【STV 김충현 기자】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건 1심 판결이 오늘 나온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중 법원의 첫 1심 선고이다. 이 대표가 해당 발언이 허위임을 인식했는지, 당선을 목적으로 이러한 발언을 했는지 등이 유무죄를 가르는 쟁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 30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이 대표의 대표적인 혐의는 두 가지다.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당시, 방송 인터뷰 등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라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던 중 2021년 12월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두 번째는 백현동 개발 특혜 논란에 대해 2021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가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을 안 하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라고 발언한 부분이다. 공직선거법 제250조는 당선 목적으로 후보자 등이 허위 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STV 박란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한미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됐으며, 지난 6월 보고서에서도 제외됐지만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됐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의해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며 일정 기준에 해당되면 심층분석국이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현재는 ▲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를 평가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중 3가지를 모두 충족하면 심층분석 대상으로 지정되고, 2가에 해당 되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다. 이번에는 경상수지
【STV 김충현 기자】일반인들은 셰익스피어 등 유명 시인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3.5가 이를 따라해 지은 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를 평가하라는 요청에 AI가 쓴 시를 더 선호했다. 두 시를 비교한 사람들은 사람이 창작한 시의 복잡성을 AI가 만들어낸 ‘일관성 없음’으로 착각하고 생성형 AI가 얼마나 인간과 유사해 보일 수 있는지를 과소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피츠버그대 브라이언 포터 박사팀은 15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 일반인들에게 유명 시인 10명의 시와 이들의 시를 모방한 챗GPT3.5의 시를 제시한 다음 이를 구분하고 평가하는 두 가지 실험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첫 실험에서 1634명을 대상으로 AI가 생성한 시와 유명 시인의 시를 구별하는 실험을 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696명에게 AI의 시와 시인들의 시에 대해 아름다움, 독창성 등 14가지 항목을 평가하게 했다. 실험에는 제프리 초서부터, 윌리엄 셰익스피어, 월트 휘트먼, TS엘리엇 등 유명 시인 10명의 시 50편 및 챗GPT3.5가 이들의 시를 모방해 지은 50편이 쓰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 유명 시인의 5편과 AI의 시
【STV 신위철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밤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쿠웨이트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오세훈의 선제 헤딩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 배준호의 쐐기골로 완승을 했다. 한국은 오세훈의 높이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기습적으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9분에는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대쉬하다가 결정적인 찬스를 앞두고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국은 2-0으로 앞서갔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호 골을 달성했다. 한국 역대 A매치 득점 2위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은 후반 15분에 모하메드 압둘라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19분 관리가 필요한 손흥민은 배준호와 교체됐다. 배준호는 후반 29분에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성공시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서는 용어가 똑바로 잡히지 않고 혼란스럽게 쓰이는 것들이 여럿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납골당과 봉안당이다. 기존 언론의 보도를 보면 ‘납골당(納骨堂)’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공식 용어인 ‘봉안당(奉安堂)’보다도 납골당이라는 표현이 여전히 널리 쓰이는 듯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엄연히 봉안당이 공식 용어이다. 2005년 5월 25일 산업자원부 기준표준원은 일제시대에 유입된 ‘납골당’이라는 용어를 봉안당으로 바꿔쓰는 KS규격을 만들었다. 납골이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으로 장례에 대해 부정적 의미를 내포한다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신다는 ‘봉안’으로 바꾼 것이다. 이후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서도 납골 대신 봉안으로 표기했다. 2007년 5월 25일 장사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납골은 모두 봉안으로 바꾸어 쓰게 됐다. 납골묘, 납골당, 납골탑 등의 건축물 명칭 표기도 봉안묘, 봉안당, 봉안탑 등으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호상(好喪)이라는 표현도 쓴다. 사전적 의미는 ‘복을 누리며 별다른 병치레 없이 오래 산 사람의 상사’를 일컫는다. 사람들은 노부모가 천수를 누린 후 편안히 돌아가실 때 주로 ‘호상’
【STV 박란희 기자】장례식은 의례(ritual) 행위로써 사람들을 다독이고 단결하게 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매체 트리뷴에 따르면 인도에서 독특한 장례식이 열려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에서 건설업을 하는 한 산제이 폴라라는 최근 자동차 장례식을 열었다. 폴라라의 가족은 친척과 지인들을 초대했고, 성대한 자동차 장례식에 조문객이 무려 1500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에서는 차량 지붕과 보닛에 분홍빛 꽃잎이 뒤덮였고, 길게 늘어뜨린 꽃장식을 사방에 매달았다. 12년 전에 중고로 구입한 차가 더 이상 운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폴라라는 가족들과 차를 매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차를 구입한 뒤 사업에 성공했으며, 가족의 일도 잘 풀렸다는 믿음이 장례식을 진행하도록 만들었다. 차는 “사마디(장례)” 의식의 일환으로 15피트(약 4.5m) 깊이의 구덩이에 매장됐다. 폴라라는 차를 중고로 판매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차를 위한 장례식을 진행했다. 장례식에는 1500명의 조문객이 몰려 장례식에 관심을 쏟았다. 폴라라는 차 장례식을 위해 6백만 원이 넘는 돈을 썼으며, 차를 매장한 장소에는 나무까지 심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