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1심 징역형 선고로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향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사법부에 총공세를 퍼부으며 위기 상황을 부채질하고 있다. 제1야당에 위기가 왔는데도 경쟁자인 여당은 자중지란으로 더욱 혼란스럽다.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들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으로 시끄럽다. 지난달과 이달 초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야당 대통령인지 헷갈린다”, “윤석열 탈당이 답이다”, “김건희 씨는 보수분열의 원흉” 등등의 비난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친윤계에 따르면 이 글의 작성자 이름이 한 대표의 친딸과 이름이 같다. 이 글 게시자는 9월부터 이달 초까지 152개의 글을 올렸다고 친윤계는 주장한다. 게다가 한 대표의 부인·장인·장모·모친까지 이름이 같은 작성자들이 의혹이 불거지자 활동을 멈췄다면서 “이제 법적 문제를 두려워해야 한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단서를 잡았다고 생각한 친윤은 지도부 회의에서 한 대표의 면전에 대고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핵심은 이 같은 논란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걸 두고 정치권에서 해석이 엇갈린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식 밖의 판결” “정치적 판결”이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적을 옮긴 의원들은 “정치투쟁으로 일관하다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본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형이란 것은 상식적인 균형 감각을 갖고 하는 것인데 균형 감각의 수준을 넘어서 아예 작심하고 이 사람을 죽여야 되겠다는 생각 정도가 아니면 가능할까 싶은 판결을 했기 때문에 감정 아니면 이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15일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저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징역형 확정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출마 길이 막힌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원칙상 항소심, 상고심의 경우 원심 판결 이후 3개월 이내에 마쳐야 하기에 이르면 내년 중 이 대표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나올 수 있다. 김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개각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리설’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이러한 질문을 받고 “대구에서 할 일이 남았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징역형 판결이 향후 대권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나라를 움직이는 데 수사와 재판으로 움직이나”라며 “거기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온통 나라가 수사와 재판으로 얼룩지는 게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 대선 주자가 법원에 의해 거꾸러지기만 바라는 그런 정당이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줄곧 정권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것이 아니라 탄핵 등 더한 혼란이 이어질 경우 나라가 뿌리째 흔들리고 보수세력이 위험진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홍 시장은 이 같은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줄곧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홍 시장이 보기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 흔들기에 올인해 자신의 대권 욕심만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STV 김충현 기자】상조의 겨울이 오고 있다. 외부 업종의 상조업계 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것이다. 경영 전문가들은 상조업체 경영자와 구성원들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코웨이와 대교가 상조업계에 출사표를 올렸다. 코웨이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라는 법인을 출범시키고, 지난 10월 24일 기준으로 공정위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교 또한 대교뉴이프를 통해 상조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사업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업체들이다. 코웨이는 정수기 등 렌탈 업계의 강자이고, 대교는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다 시니어 산업 진출에 성공하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이들이 상조업계에 진출하면서 업계는 한층 격렬한 경쟁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앞서 생명보험업계에서 상조업 진출을 타진했으나 ‘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실상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타 업종에 있는 업체들이 ‘캐시카우’를 노리고 상조업에 하나 둘 진출하면서 상조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코웨이나 대교 외에도 ‘경쟁을 해볼 만하다’라고 생각하는 업종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비명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친명계인 최민희 의원이 비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 현장에서 유튜버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을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어느 날 갑자기 한동훈이 윤석열한테 대들다가 조용해진 것 무엇 때문일까”라면서 “그리고 명태균이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입 열면 한 달 만에 윤석열 탄핵된다고 했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검찰 독재 정권하에서는 법대로 모든 일이 결정되기 어려운 캐비넷의 힘이 늘 작동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저는 어떤 판결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다시 숨죽이고 있던 민주당 내 분열 세력들이 준동하냐 안 하느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 것이냐, 아니면 민주당이 돌파 못하고 사분오열될 것이냐, 이게 결정된다고 본다”면서 “일부 이미 일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재정준칙 법제화’를 당의 정책 의제로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선고로 정치권의 혼란이 커지면서 민생 정책을 강조해 차별화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재판 이슈도 있지만 우리는 민생이 우선”이라며 “재정준칙 법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이며, 나랏돈을 인색하게 안쓰겠다는 게 아니라 제대로 잘 쓰자는 게 재정준칙 법제화의 진짜 의미”라며 “이는 민주당에서도 추진했던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재정준칙은 국가채무 등 재정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의 골자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대비 3% 이내로 관리하되 ▲국가채무 비율이 GDP의 60%를 초과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2% 내로 축소해 중장기적으로 6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 대표는 “여러 정부가 하려다 못했던 재정준칙 법제화를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반드시 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재정 운용에 일관성과 책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에 각각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 전 폭스뉴스 진행자와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의 성범죄 의혹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 정권인수위원회는 헤그세그가 2017년 성폭행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지명 발표 뒤에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인수위는 헤그세그의 성폭행 혐의 경찰 조사 사실을 국방장관 지명 이틀 후인 14일(현지시간) 접했다. 헤그세그는 2017년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여성 연합이 주최한 회의에 연설자로 초청을 받았다. 행사 나흘 뒤 여성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헤그세그는 이 여성과 비밀유지계약을 맺은 후 합의금을 지급해 사건이 종결됐다고 미국 미디어 악시오스가 전했다. 헤그세그 측은 “합의에 의한 접촉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이츠의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도 다시 입길에 올랐다. 게이츠는 17세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 등으로 2년간 법무부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 없이 종결된 바 있다. 하원 윤리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조사했으며,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가 큰 기대를 걸고 개발 중인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 칩 ‘블랙웰’이 서버를 과열시키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웰은 설계 결함으로 생산이 지연되는 등 최근에 문제가 이어지며 우려를 사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의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블랙웰이 서버를 과열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처음 공개했고, 올해 2분기에는 출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블랙웰 생산 과정에서 설계상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최소 3개월 늦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을 4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버가 과열되는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다. 엔비디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랙의 설계를 변경하도록 공급업체들에게 여러 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랙웰 공식 출시는 다시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신제품이 될 블랙웰 칩은 기존 제품보다 30배 더 빠른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기대를 받아왔다. 엔비디아 측은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23%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3.7%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일주일 전 조사(22.3%)보다 1.4%포인트(p) 오른 것이다. 리얼미터는 “직무 평가에서 3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으나 20%대 초반 지지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난주 후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대여 공세에 변화가 감지됐으나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는 충분히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75.1%)에 비해 2.1%p 낮아진 73.0%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울(5.3%p↑), 대전·세종·충청(5.2%p↑), 부산·울산·경남(2.3%p↑), 인천·경기(1.9%p↑)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올랐고, 대구·경북(3.9%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6.6%p↑), 20대(3.0%p↑), 70대 이상(2.3%p↑
【STV 박란희 기자】서울시가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외국인을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국무조정실에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으로 ‘운수업’을 포함해달라고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 건의안을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전달하고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버스 업계는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왔고,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 제출한 건의안은 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하고 취업 활동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걸 골자로 한다. 해당 비자는 제조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다. 현재도 방문취업(H-2)나 재외동포(F-4) 비자 등으로 외국인의 운전기사 취업은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 국적 동포나 결혼 이민자 등 소수인원에게만 발급되기에 서울 내 마을버스 운전기사 중 외국인 비율은 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기사들의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 마을버스 기사들의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고용부에서 올해 안으로 비자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내년에 시범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