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레이스 초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세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낙관론’을 경계하고 나섰다.
다음달 3일 본투표까지 2주 넘는 시간이 남아 대선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반 판세와 향후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각 정당의 고정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해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집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에 만족하는 대신 경계감을 드러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49%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7.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위원장은 “후보의 개인적 경쟁력은 현저히 차이가 나지만 지지층 결집에 의한 정당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의 양자 또는 삼자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며 “치열한 백병전에 대비한 긴장과 각오로 민주 진영의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압도적 대선 승리를 자신해 온 민주당은 필승전략 카드로 ‘국민 후보 대 윤석열·전광훈 후보의 대결’ 구도를 꼽았다.
지역 순회 유세 중인 이 후보는 ‘내란 종식’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14일) 부산 유세에서도 “지금 보수 정당이라고 불리고 있는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이 맞나. 민주 정당이 맞냐”며 “대한민국 헌법에 나온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존중한다면 군사쿠데타에 대해 백배사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