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개혁신당 대선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가상 3자 대결을 벌일 경우 ‘무당층’에서 이 전 대표가 32.9%, 한 대행이 30.4%, 이 의원이 9.8%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무선 100% RDD ARS 방식으로 대선 정국에서 '지지 정당 없다'와 '잘 모르겠다'의 무당층 응답자로만 638명을 모아 가상 3자 대결 상황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세 후보에게 투표할 의지에 대해 '없다'는 20.2%, '잘 모름'은 6.7%로 조사됐다.
이재명 전 대표는 무당층에서 한 대행을 대상으로 2.5%포인트(p)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한 대행은 3자 대결에서 범여권 주자 중 무당층에서 이 전 대표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세 명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고 묻자 이 전 대표가 32.6%를 기록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23.1%, 이준석 의원 11%로 뒤를 따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6%, 기타·잘모르겠다는 7.3%였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홍준표·이준석 세 명이 대결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를 묻자 이 전 대표라는 응답이 31.8%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1.8%, 이준석 의원은 9.8%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세 명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이 전 대표라는 응답은 33.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 이준석 의원은 8.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 4.7%로 최종 8004명이 응답한 가운데, 그중에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지지 정당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 638명을 대상으로 다시 심층 분석했다. 전체 표본은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무당층' 638명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