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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본선에 무게싣는 이재명…경선캠프는 슬림 조직

‘동영상 출마 선언’에 친문까지 섭외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진짜 대한민국’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주자이기에,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까지 한꺼번에 겨냥해 선거를 준비 중이다.

경선 캠프도 슬림하게 꾸렸다.

기존의 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최소한으로 영입하고, 본선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10일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엔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서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이 전 대표는 ‘경제적 양극화’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것이다.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동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당권주권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 출마 선언과 달리 동영상 메시지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당원들이 구체적으로 접할 가능성이 높다.

경선 캠프는 슬림하게 꾸려 기동성을 높였다. 짧은 시간 안에 본선 준비를 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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