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은 후 일주일 간 관저에 머물며 정치인 등을 잇따라 만나면서 ‘관저 정치’를 이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에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라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들이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배웅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하면서 메시지를 발표하고 지지자들과도 인사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강사 전한길 씨는 이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함께 지난 9일 한남동 관저에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사진을 공개했따.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으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 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관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으며, 나경원 의원도 예방했다.
야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정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국민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당장 방을 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11마리인데다 고층의 사저인 만큼 경호도 용이하지 않아 수도권의 단독주택으로 향후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