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승복 메시지를 포함해 모든 정치 이슈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메시지는 더욱 거칠어 지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이번 주 후반부 선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4월 선고설까지 나오면서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해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다음 대통령실 참모진과 당 지도부와 만난 이후 일절 외부와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산책과 독서 등으로 시간을 채우며 헌재의 선고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 기각 당시 윤갑근 변호사는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정당성이 점점 증명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16일에도 “야5당의 민주노총 이적 탄핵 집회에 기댄 총동원령으로도 자유민주주의, 법치와 공정을 위해 나선 거대한 민심을 결코 막을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
대통령실은 변호인단의 강경 발언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잇다. 변호인단의 차원이며 대통령실 등은 메시지에 일절 연관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변호인단의 거침없는 발언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