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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쏘아올린 ‘K-엔비디아’ 주장에 與野 논쟁

‘지분 공유론’에 與野 잠룡들 “사회주의냐” 비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K-엔비디아 지분 공유론’을 주장하자 4일 정치권이 논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미국의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한국에서 만들어 그 지분의 30%를 국민이 모두 나눠 가지면 더 이상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올 수 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여야 대권 잠룡들은 즉각 “사회주의냐”라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극우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를 비판했던 여야 인사들은 재반박에 나서며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날 “비현실적인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폐기해야 한다”라고 이 대표를 정면비판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막말 쩌네요(심하네요). 적ㅈ반하장이 과하다”라면서 “누가 칼로 협박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먼저 논쟁적인 주제를 던져놓고 충분히 토론할 만한 지점이 생기면 막말을 하는 게 이 대표가 지향하는 정치적 정반합의 과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기본소득보다 더 황당한 공상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한 데 이어 이날도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가 제게 ‘지적 능력’을 함부로 말할 수준은 아닌 거 같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유 전 대표는 “시장경제에서 창조적 파괴와 혁신, 기업가정신이 어떤 생태계에서 꽃을 피우는지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도 없으니 저런 무식한 말을 쉽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 대표는 본인의 지적 능력부터 더 키우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에 올라온 대담 영상을 통해 “인공지능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중 일부를 국가가 가지고 있으면서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일부를 국민 모두가 골고루 나눠 가지면 세금을 굳이 안 걷어도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야 잠룡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날 “입으로는 기업과 경제를 외치지만, 머릿속은 결국 국가가 기업 성과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무서운 기본사회 구상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우클릭'으로 포장하고 실제로는 '사회주의'로 나아가자는 것이냐”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출신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은 이재명 정권의 ‘나라 폭망 비전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면서 “이재명 정권은 민간기업, 최첨단 반도체와 AI 산업까지 포퓰리즘 수단으로 삼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면서 “AI가 불러 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 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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