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의 장례법은 화장 후 봉안당 봉안으로 나타났다.
자연장 선호 비율도 상승했으며, 매장 선호 비율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이 희망하는 장례 방식은 ‘화장 후 봉안(납골)당’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 33.3%보다 4.7%p(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다음으로 ‘화장 후 자연장’은 23.1%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의 20.6%보다 2.5%p 증가한 것이다.
‘화장 후 산분장’은 13.1%로, 3년 전 대비 0.8%p가 줄었다. 현실적으로 산분장을 할 장소를 찾기가 마땅치 않은 점을 노인들이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장에 대한 선호는 6.1%로 조사돼 3년 전 수치인 11.6% 대비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시신 기증’에 대한 의사는 유의미하게 집계된 수치가 없었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은 19.6%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대비 1%p가 줄어든 수치이다.
노인들의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자녀동거 가구는 감소하였으며, 1인 가구는 다른 가구형태에 비해 다양한 측면에서 열악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독거노인) 비율이 2020년 조사 대비 급증(13.0%p 상승)해 고독사 우려 인구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및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조사했으며, 지난해 9월 4일~11월 12일에 조사됐다.
조사원 176명이 각 가구를 방문해 면접 조사했으며, 191개 문항을 총 10,078명(남성 43.9%, 여성 56.1%)이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