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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경찰, ‘사용중지’ 해피머니 강남구 본사 압수수색

티메프 사태 여파 일파만파


【STV 신위철 기자】경찰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사용이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를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 중 해피머니 상품권과 관련된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담당 중이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으로 구입했지만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환불받지 못하고 사용도 중단됐다는 이유로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피머니아이앤씨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9~27일 집단분쟁조정 참여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만2천977명이 참여했고, 이 중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가 1만551명, 티몬·위메프 상품권 구매자가 2천426명이다.

앞서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업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품권 거래액은 크제 줄었고, 중소 플랫폼은 도산하기도 했다.

법원의 ARS 프로그램이 종료되자 티메프는 기업회생 혹은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어떤 식으로 귀결되든 판매자들은 정산받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티메프가 주요 판로였던 회사들이 유동성의 위기에 빠지면서 연쇄 도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플랫폼에 물건을 공급하던 판매자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플랫폼에 이어 중대형 플랫폼까지 위기설이 번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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