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놓고 ‘영구 휴전’에 견해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자국이 동의하지 않은 조건을 휴전안이 포함하고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휴전안을 놓고 양측이 인식 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영구 휴전의 조건이다.
하마스는 영구 휴전을 목표로 하며 가자 지구에서 권력 유지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을 인질과 포로 교환에 따른 일시 휴전으로 판단하고 있다.
휴전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휴전안이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요구와는 거리가 멀지만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뜻을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도 7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대표단을 협상 장소인 이집트 카이로로 파견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중에 가자지구 라파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단 라파 근처를 공습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공격 사실을 인정하며 현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에서 제한된 군사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