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존 여의도 문법과는 사뭇 다른 인물이다.
윤석열 정권 출범과 동시에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며 ‘윤석열의 황태자’로 동분서주했다.
특히 대권주자 경력이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립구도를 강하게 형성해 보수층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국민의힘이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를 당하자 ‘한동훈밖에 없다’는 말이 당 내부에서 돌았다.
결국 한 위원장은 지난해 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되며 화려하게 정치권에 합류했다.
문제는 그거 여의도 경력이 전혀 없는 초보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정권의 황태자인 건 맞지만 기존 정치 경력이 없는 그가 비대위원장 및 선대위원장을 맡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존재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듯 동분서주하며 국민의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 위원장의 정치적 미래는 총선 결과에 달렸다. 대다수 여론조사와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당의 과반 달성을 예측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100석)이라도 지켜달라’며 호소하는 실정이다.
여야의 관측처럼 민주당이 단독 과반 달성에 성공하고 국정주도권을 쥐게 되면 한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는 급격히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저지하고,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을 넘어 유의미한 의석을 차지할 경우 한 위원장의 정치적 미래는 밝아지게 된다.
다음 대선은 3년 남았지만, 이번 총선이 끝나면 곧 정치권의 눈은 대선으로 향하게 된다. 과연 한 위원장이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