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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WCK 설립자 “이스라엘이 구호 차량마다 노려서 공격했다”

호세 안드레스 세계 중앙 키친 설립자, 가자지구 공격 성토


【STV 차용환 기자】가자 지구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수행 중인 구호요원 7명이 이스라엘에서 폭격으로 숨진 가운데 세계 중앙 키친(WCK)의 설립자인 호세 안드레스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을 강하게 비난했다.

안드레스는 “월요일의 (구호차량) 공습으로 7명이 숨진 건 실수가 아니며, 이미 그들의 이동을 이스라엘군에 알린 후에 일어났다”라고 성토했다.

호주, 캐나다, 폴란드, 영국과 미국에서 온 WCK의 직원들은 그들의 팔레스타인 동료들처럼 살해됐다.

해당 사고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엄청난 실수”라며 사과했다. 이어 독립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드레스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스라엘군에 (해당 차량의) 이동을 통보하고 잘 알아볼 수 있게 표식을 부착한 차량이 직접 공격당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이 인도적 지원을 절박한 수준까지 쥐어 짜는 정책의 결과”라는 점도 강조하고 나섰다.

구호직원이 숨지면서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단체의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위험에 뛰어들어 구호활동을 이어가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가자 주민의 절반인 110만 명이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에 따른 기근에 직면해 있다”면서 “ 숨진 구호 요원들이 식량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알기에 목숨을 걸었다”고 밝혔다.

안드레스는 “이스라엘인들이 이 어두운 (전쟁) 시기에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상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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